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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산 외국인들, K팝·한국어 좀 하시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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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일 ‘외국인 한국어 말하기’ 미국·네팔인 등 12명 결선

“K팝 때문에 한국에 왔는데 요즘에는 한글 배우는 게 더 재밌어요.”

캐나다에서 온 엠마(21·여)는 11일 열리는 ‘외국인 한국어 말하기 대회’에서 한국 노래와 춤을 선보일 생각에 설렌다고 9일 밝혔다.

용산아트홀 문화강좌실에서 열리는 이번 대회 참가 대상은 이태원글로벌빌리지센터에서 한국어 강좌를 수강하는 외국인이다. 약 80명의 참가자 중 지난 1일부터 5일간 예선을 거쳐 12명을 추렸다. 미국인이 4명으로 가장 많고 터키, 네팔, 아프가니스탄, 방글라데시, 말레이시아, 벨라루스, 인도, 일본 출신이 각각 1명이다.

주제는 한국생활이야기, 모국 소개, 자기소개 등이며 발표시간은 3분이다. 심사는 한국어 강사 8명과 글로벌빌리지센터장이며 쓰기 능력, 발음, 말하기 속도, 주제 적합성 등을 평가한다. 1등 3명, 2등 3명, 참가상 6명에게 시상한다. 본선에 오른 무라트 주한 터키 대사관 직원은 “한국어를 잘하면 대사관에서 인사상 특진이 있어 시작했는데 이제는 언어 배우기를 즐기게 됐다”고 말했다. 아프가니스탄에서 온 자하라는 “남편이 아프가니스탄 대사관의 고위 간부”라면서 “처음엔 어쩔 수 없이 왔다는 생각도 있었지만 지금은 외국인 친구들을 사귀며 재밌는 시간을 보내고 있다”고 전했다. 성장현 구청장은 “한류 열풍에 따라 한국어에 대한 외국인의 관심이 높다”면서 “이런 관심이 한국에 대한 호감으로 이어질 수 있게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경주 기자 kdlrudwn@seoul.co.kr
2014-12-10 28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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