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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등산 원효사 주변 상가 충효동 이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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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등산을 등·하산할 때 으레 들러 닭 백숙과 막걸리 등을 즐겼던 원효사 집단시설지구가 철거된다.

16일 무등산국립공원관리사무소에 따르면 무등산 원효사 계곡을 중심으로 영업 중인 상가 39곳을 2024년까지 북구 충효동 일대로 옮긴다.

관리사무소는 이를 위해 지난해 7월 시설지구 이전에 관한 용역에 착수한 뒤 주민 설명회와 설문조사 등을 거쳐 이주 계획을 확정했다. 대부분의 상가 주민은 이주단지로 옮기는 조건에 찬성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관리사무소는 취가정 일대에 4만 7000㎡ 규모의 이주단지를 조성한다. 이 일대는 소쇄원, 가사문학관 등 전남 담양군 남면에서 무등산으로 이어지는 길목이다. 이곳엔 원효사 집단시설지구에서 이주하기로 한 상가 38가구를 위한 상업시설(1만 2540㎡)과 화장실, 주차장 등 공공시설(1만 3155㎡), 녹지공간(2만 1305㎡) 등이 조성된다. 관리사무소는 이주민 보상비와 단지 조성비, 철거와 복원비 등에 230억원을 투입한다.

관리사무소 관계자는 “주민 의견 수렴이 끝난 만큼 광주시의 협조를 얻어 2020년대 중반까지 이전을 마무리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국립공원 관리공단은 원효사집단시설지구의 상가건물을 철거한 자리에 별도의 건물을 짓지 않고 자연상태로 복원할 계획이다.

광주 최치봉 기자 cbchoi@seoul.co.kr
2014-12-17 25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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