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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어 한번 배워 봅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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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주민 등 대상으로 18일부터 5월 3일까지

‘제주어 한번 배워 봅서.’

제주발전연구원 제주학연구센터는 제주 이주민 등을 대상으로 제주어 교육 강좌를 개설한다고 1일 밝혔다.

지역 문화 자산인 제주어를 일상적으로 사용하고, 제주어 보전 기반을 마련하기 위해 마련한 이번 강좌에는 제주어 표기법, 제주어의 소리와 문법 등을 가르쳐 준다.

오는 18일부터 5월 3일까지 오후 6시 30분부터 8시30분까지 제주상공회의소 중회의실에서 열리는 제주어 강좌에는 제주어 학자 5명이 강사로 참여한다. 수강료는 무료며 12일까지 제주발전연구원(www.jdi.re.kr) 또는 제주학연구센터(www.jst.re.kr)에서 수강신청을 받는다. 교육 시간의 80% 이상 출석자에게 제주발전연구원장 명의의 수료증도 준다.

제주학연구센터 관계자는 “이주민들이 낯선 제주어를 이해하고 이를 일상 속에서 사용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제주교육박물관에는 제주어 상설전시관도 개관, 운영 중이다. 지난해 12월 문을 연 전시관에는 제주어 전시자료, 일상생활 속 제주어 사용 장면을 담은 영상 관람 코너, 제주어 학습 퀴즈, 제주어 창작동요를 듣고 피아노 건반을 밟는 놀이 코너 등이 설치됐다. 제주어 상황극을 체험하고 제주어 경연대회 영상을 관람해보는 제주어 교실도 조성됐다.

제주어는 아래아(·) 등 지금은 거의 사라진 훈민정음 창제 당시 한글의 고유한 형태가 남아 있어 ‘고어의 보고’로 불린다. 그러나 사용 빈도가 줄어들면서 사라질 위기에 놓여 2011년 유네스코는 ‘소멸 위기의 언어’ 5단계 가운데 4단계인 ‘아주 심각하게 위기에 처한 언어’(critically endangered language)로 분류했다.

제주 황경근 기자 kkhwang@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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