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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리 조사 제주 소방공무원 연이어 자살 또는 자살 시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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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방비리 혐의로 검찰 조사를 받은 제주지역 소방공무원이 숨진 가운데 또 다른 간부 소방공무원도 자살을 시도한 것으로 뒤늦게 알려졌다.

21일 제주도소방본부에 따르면 지난 17일 오후 서귀포시 성산읍 도로 위에 주차된 차 안에서 의식을 잃은 소방공무원 K(50)씨가 119에 구조돼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다.


K씨는 소방장비 납품 비리 혐의로 구속된 소방공무원의 동료로 현재 검찰 수사를 받는 것으로 전해졌다.

지난 13일에도 제주소방서 소속 소방위 B(50)씨가 자신의 집 마당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B씨는 소방비리 혐의와 관련해 검찰 조사를 받던 중이었다. 앞서 제주경찰청은 지난달 24일 뇌물수수와 사기, 공문서 허위작성 혐의로 제주도소방안전본부 소속 강모(37) 소방장을 구속했다.

예산과 물품계약 업무 담당인 강씨는 2012년 2월부터 지난해 5월까지 면체소독기 등 소방장비 입찰관련 정보를 사전에 납품업체에 제공, 소방업체 관계자 2명으로부터 2100만원과 300만원 등 모두 2400여만원을 받아 챙긴 혐의를 받고 있다. 2013년 6월부터 2014년 8월까지는 실제 납품받지 않은 소방장비를 구매하는 것처럼 허위공문서를 작성하는 방식으로 국고 1600여만원을 받아 챙긴 혐의도 있다.

제주 황경근 기자 kkhwang@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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