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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오는 47억짜리 ‘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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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중섭미술관 특별기획전 개최

화가 이중섭(1916~1956)의 작품 가운데 가장 비싸게 팔린 ‘소’ 가 제주에 온다.

서귀포시 이중섭미술관은 3일부터 10월 7일까지 특별기획전 ‘소, 사랑하는 모든 것’을 개최한다고 5일 밝혔다. ‘소’(28.2x45.3㎝, 연도 미상)가 단연 눈길을 끈다. 지난 3월 서울옥션을 통해 47억원에 판매되면서 2010년 35억 6000만원에 팔린 소 그림을 누르고 국내 미술 경매 최고가를 기록했다. 두 달 뒤 김환기 작품이 85억 2748만원으로 갈아치웠다.

이중섭미술관이 올해 새로 구입한 ‘소와 여인’도 선보인다. 고영만, 김지영, 이명복 등 제주 거주 작가 12명이 그린 소 작품 22점도 함께 전시한다.

전시 개막 행사는 9일 오후 3시 열린다. 서울옥션 김현희 수석 경매사를 초청해 ‘2018 아트마켓 트렌드’를 주제로 특강을 선보인다. 또 이중섭의 ‘소’ 작품에 얽힌 다양한 사연을 들려준다.

이중섭 선생은 6·25전쟁이 한창이던 1951년 1·4 후퇴 때 고향인 평안남도 평원군을 떠나 부산에 잠시 머물다가 서귀포로 피란을 왔다.

서귀포 앞바다 섶섬이 보이는 초가집 한 평 남짓한 셋방에서 부인과 두 아들을 데리고 1년 남짓 고달프게 생활하다 그해 12월 서귀포를 떠났다.

서귀포는 이중섭과의 짧았지만 소중한 인연의 끈을 놓지 않았다. 1997년 그가 살았던 옛 삼일극장 일대에 ‘이중섭 거리’란 이름을 붙이고 이중섭이 세 들어 살던 초가집을 복원했다. 2002년 11월에는 그가 피란살이를 했던 초가집 바로 옆에 이중섭미술관을 세웠다.

제주 황경근 기자 kkhwang@seoul.co.kr
2018-07-06 12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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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 제공 : 정책브리핑 korea.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