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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80억 국고 부은 민간혈액원… 헌혈 실적 5.4%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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혈액 대란 속 조직관리 효율화 시급

수백원억의 국고를 지원받는 민간혈액원의 혈액 공급 실적이 매우 저조한 것으로 나타났다. 헌혈자가 갈수록 줄고 있어 부족한 혈액을 충당하려면 조직 관리의 효율화가 시급히 이뤄져야 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24일 보건복지부가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정춘숙·윤일규 의원에게 제출한 헌혈 실적 자료를 보면 최근 14년간 헌혈의집 사업에 교부된 전체 국고보조금 중 280억원이 민간혈액원에 투입됐으나 헌혈 실적 평균 점유율은 5.4%에 그친 것으로 나타났다.

국고 총액 대비 79.1%를 지원받는 대한적십자사가 국내 헌혈 실적의 94.3%를 차지한 반면 국고 19.5%를 지원받는 한마음혈액원의 헌혈 실적은 5.3%, 1.4%를 지원받는 중앙대혈액원의 헌혈 실적은 0.1%였다. 특히 한마음혈액원의 국고 투입액 대비 효율성이 크게 떨어졌다. 민간 의료기관도 혈액사업에 참여할 수 있도록 규제를 완화한 뒤로 2005년 227만명에 불과했던 헌혈 실적이 2014년에 처음으로 300만명을 돌파했다. 그러나 지난해 288만명을 기록하는 등 다시 하락세다.

혈액대란의 가장 큰 요인은 저출산 고령화다. 민간혈액원의 인지도가 약하고 혈액원 간 상호 협력이 부족해 공공과 민간을 아우르는 정부 주도 관리체계를 구축해야 한다는 지적이 제기된다.

이현정 기자 hjlee@seoul.co.kr

2019-10-25 16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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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 제공 : 정책브리핑 korea.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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