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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 ‘도지사 축사 먼저’ 식순 없앤다 [서울신문 보도 그 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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체육대회 연설 순서 두고 논란
시장·군수보다 나중으로 변경

전남도가 도내 체육 행사 등에서 기초단체장에 앞서 도지사가 먼저 기념사나 축사를 하면서 시군들의 반발을 사고 있다는 지적<서울신문 4월 12일자 12면>에 따라 식순을 개정한다.

대한체육회의 ‘전국종합체육대회 개폐회식 운영 내규’ 등을 보면 각종 체육 행사의 공식 식순은 개회 선언 후 해당 지역 단체장이 환영사를 한 뒤 개회사, 기념사 순으로 진행하도록 규정돼 있다. 하지만 전남도는 지난해 9월 ‘전남도 종합체육대회 규정’ 중 전남지사 위주로 식순까지 개정해 마찰을 빚었다. 도지사 기념사 후 개최 지역 시장·군수의 환영사, 축사 등으로 변경하면서 노골적인 도지사 얼굴 알리기에 나선다는 지적을 받아 온 것.

보도 이후 전남체육회는 지난 19일 열린 ‘제18회 전남 어르신생활체육대축전’에 이어 다음달 개최되는 ‘제62회 전남도체육대회’도 시장·군수의 환영사에 이어 전남지사 기념사로 식순을 바꿨다. 전남체육회 관계자는 “전남도에서 요청이 와 식순을 대한체육회 규정대로 바꾸기로 했다”며 “이사회 회의를 거쳐 정식적으로 개정 절차를 진행하겠다”고 밝혔다.

하지만 전남도는 체육대회를 제외한 각종 행사에서는 여전히 해당 지역 시장·군수의 환영사보다 도지사 기념사를 우선해 갈등의 불씨는 남아 있다.


무안 최종필 기자
2023-04-26 11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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