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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연산란장 착공해 내년 말 완공
회귀·생존율 높이고 관광지 역할


강원 양양군이 남대천변에 조성하는 연어자연산란장 조감도.
양양군 제공
강원 양양 남대천에 국내 처음으로 연어 자연산란장이 조성된다. 남대천은 어린 연어가 동해로 나가 3~4년간 태평양을 도는 여정을 마치고 산란을 위해 회귀하는 하천이어서 ‘연어의 고향’, ‘연어의 모천’으로 불린다.

양양군은 손양면 송현리 남대천변 5만 8152㎡ 부지에 연어 자연산란장을 만든다고 5일 밝혔다. 이날 착공한 자연산란장은 산란을 유도하는 길이 500m·폭 2.3~4m·수심 0.65m 규모의 인공수로와 연구관리동 등으로 이뤄진다. 연어 자연산란장 조성에는 국도비 포함 총 232억원이 투입되고, 완공 시기는 내년 12월이다.

군은 자연산란장이 만들어지면 태평양을 돌며 성어로 자란 연어의 회귀율과 부화한 치어의 생존율이 높아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남대천으로 돌아오는 연어는 매년 1만 마리 정도로 추정된다.

연어
연어 자연산란장은 산란 과정을 한눈에 볼 수 있는 관찰시설과 산책로, 쉼터 등을 갖춰 생태체험 관광지 역할도 한다.

김진하 양양군수는 “연어를 포획해 알을 채취한 뒤 부화시키는 기존 방식이 아닌 자연산란을 유도하면 생존율과 회귀율이 향상될 것”이라며 “연어 자연산란장이 연어의 여정에 따뜻한 고향이 되고, 국민들에게도 자연 친화적인 생태공간이 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양양 김정호 기자
2023-10-06 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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