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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선 가리왕산 케이블카 조건부 존치 합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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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규 관광시설 경제 효과 크면 철거

2018 평창동계올림픽 뒤 존폐를 놓고 강원 정선 주민과 환경단체 간 갈등을 야기한 가리왕산 케이블카가 조건부로 존치된다. 가리왕산에 새롭게 들어설 관광시설이 케이블카만큼의 운영 효과를 낼 때까지 철거하지 않기로 합의했다.

정선 주민 대표와 환경단체로 구성된 가리왕산 합리적 보전·활용협의체는 24일 강원도청에서 케이블카 보전과 활용에 대한 합의문에 서명했다. 합의문은 가리왕산 복원과 활용을 위해 조성할 산림형 정원, 국립산림복원연구원, 올림픽 정선기념관이 현재 케이블카가 내는 경제, 사회문화적 이익 등의 효과를 대체할 때까지 케이블카를 존치한다는 내용이 담겼다. 가리왕산 내 산림유전자원보호구역 복원도 합의문에 담겼다. 정선 주민, 환경단체와 정선군, 강원도, 산림청, 환경부 등은 합의문 공동이행추진단을 구성해 운영하기로 했다.

가리왕산 케이블카는 올림픽 당시 알파인 경기에 쓰였던 곤돌라로 철거를 전제로 설치됐다. 그러나 올림픽이 끝난 뒤 정부가 곤돌라를 철거하려 하자 정선 주민이 관광자원으로의 활용을 요구하며 강하게 반발했고, 환경단체는 약속이행을 주장하며 팽팽히 맞섰다.

한시적 운영 기한을 한 달여 앞둔 지난해 11월 정부는 정선 주민 3명, 환경단체 인사 3명, 전문가 1명 등 총 7명으로 보전·활용협의체를 구성했고, 이들은 총 12차례 회의를 가진 끝에 합의에 도달했다.

산람청 관계자는 “이해 관계자가 상호 대화와 협의를 통해 합의점을 찾아 합리적 보전, 활용 방안을 제시했다는 점에서 큰 의의를 가진다”고 말했다.


정선 김정호 기자
2025-03-25 28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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