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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연제에 전국 첫 ‘만화 전용 공공도서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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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9억 들여 막바지 공사… 6월 개관

만화·웹툰 콘텐츠로만 채워진 ‘만화 전용 공공도서관’이 전국 최초로 부산 연제구에 들어선다.

연제구는 오는 6월 말 ‘연제만화도서관’을 개관한다고 16일 밝혔다. 총 3만권의 만화책이 비치되며 7만권까지 늘릴 계획이다. 단일 공공도서관 기준 전국 최대 규모다. 연제구는 이달 초 7명의 전담조직인 ‘만화도서관계’도 만들었다.

도서관은 연산동 도시철도 3호선 배산역 인근 행정복합타운 부지에 지난 2월 준공됐다. 4층 연면적 2067㎡(약 630평) 규모로 총 99억 1000만원이 투입됐다. 현재 인테리어 공사 등 막바지 개관 준비가 한창이다.

1층에는 ‘만화라운지’ 등 청소년 친화공간이 조성되고 2층 ‘만화의 숲’은 일반 만화뿐 아니라 작법서, 이론서 등 다양한 자료가 비치된다. 베스트셀러와 스테디셀러, 고전만화, 부산 만화 등 특화 코너도 함께 운영된다. 3, 4층에는 웹툰 창작 체험이 가능한 웹툰창작실과 문화프로그램 강연실, 영화상영과 공연 등이 가능한 다목적홀이 조성된다.

콘텐츠 확보에도 공을 들인다. 연제구와 부산경남만화가연대는 지난 2월 역사적 가치가 있는 만화 자료 수집 공모를 진행해 다양한 자료를 확보했다. 희귀본을 포함한 고전 만화와 부산 만화의 역사와 문화가 담긴 자료를 모아 ‘특화 컬렉션’을 구축, 공개할 계획이다.

만화·웹툰업계 관계자는 “부정적인 시선을 받았던 만화가 이제는 문화콘텐츠로 인정받고 있다”며 “공공기관이 만화도서관을 운영하면서 한국 만화·웹툰 산업이 더욱 성장할 수 있는 발판이 마련됐다”고 했다.


부산 구형모 기자
2025-04-17 1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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