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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향사랑기부금, 지역 문화계에 ‘단비’ 뿌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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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시, 예술인 작품 공모 매입
구매 작품은 지역 내 전시 활용

고향사랑기부금이 지역 문화계에 ‘단비’가 되고 있다. 지방자치단체가 기부금을 재원으로 지역에서 활동 중인 작가의 작품을 구매하거나 다양한 예술 활동을 지원하고 있다.

19일 세종시에 따르면 지역 미술 시장 활성화를 위해 고향사랑기부금 중 5000만원(작품 구매비 3500만원 포함)을 배정해 지역 예술인의 작품을 공모 방식으로 매입할 예정이다. 고향사랑기부제의 혜택이 지역 예술인의 창작 환경 개선으로 연결되는 선순환 체계를 조성한다는 취지다.

시는 회화·조각·공예 등 장르 구분 없이 지역 작가의 미술 작품 15~20점 내외를 구매하기로 했다. 공모는 21일부터 내달 30일까지며 신청 작품은 전문가 심사를 거쳐 11월 중 구매 여부를 결정할 예정이다. 신청 자격은 공고일 기준 1년 이상 세종에 거주하고 최근 5년 이내 개인전 1회 이상 또는 단체전 5회 이상 참여한 시각예술 작가다.

시는 구매한 작품은 12월 개관 전시회를 통해 시민에게 공개한 뒤 동네 순회 전시회·기관 전시 등에 활용하기로 했다. 시는 지난해 고향사랑기부제를 통해 전년 대비 51.3% 증가한 4억 5200만원을 모금했다.

남궁호 시 문화체육관광국장은 “지역 작가 작품 구매는 내부 제안에 선정된 사업으로, 평가를 거쳐 확대 여부 등을 결정할 계획”이라며 “지역 예술인의 창작 기반 강화와 시민의 문화 향유 기회를 넓히는 계기가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충북문화재단은 고향사랑기부금을 활용해 참여자의 예술적 역량 확대와 사회적 소통 능력 향상을 위한 ‘장애인 연극 교실’을 진행하고 있다. 재단은 교육 과정을 거쳐 연극 발표회를 가질 예정이다.


세종 박승기 기자
2026-08-20 1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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