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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영~한산도 잇는 ‘한산대첩교’ 예타 통과…사업 본격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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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396억원 투입 2.7㎞ 해상교량
제6차 국도·국지도 계획 반영
섬 주민 이동권 개선 기대
남해안 해양관광 활성화에도 탄력


한산대첩교 조감도. 2026.8.26. 통영시 제공


오랫동안 여객선에 의존해 오며 생활 불편을 겪었던 경남 통영 한산도 주민들의 숙원이 마침내 결실을 보게 됐다.

통영 도심과 한산도를 잇는 ‘한산대첩교’ 건설 사업이 정부의 예비타당성조사를 통과하며 본격적인 물꼬를 텄다.

통영시는 국도 5호선 ‘통영 도남~한산 도로건설사업(한산대첩교)’이 기획재정부 제7회 재정투자평가위원회 심의에서 일괄 예비타당성조사를 통과해 ‘제6차 국도·국지도 건설계획(2026~2030)’ 반영이 최종 확정됐다고 26일 밝혔다.

한산대첩교는 통영시 도남동과 한산면을 잇는 총연장 2.7㎞의 해상교량(2차로)으로, 총사업비 3396억 원이 투입되는 대형 프로젝트다.

교량이 완성되면 뱃길에만 의존하던 섬 주민들의 육지 이동이 한결 수월해지는 것은 물론 응급환자 이송이나 생필품 수급 등 삶의 질 전반이 획기적으로 개선될 전망이다. 도심과 한산도의 관광 자원이 하나로 연결되면서 남해안 해양관광 생태계에도 큰 변화가 예상된다.

이번 성과는 민선 7기 시절 국도 노선 지정이라는 발판을 마련한 뒤 민선 9기까지 이어진 다각도의 노력이 맺은 결실이다. 통영시는 2021년 한산대첩교 구간을 국도 5호선으로 지정받아 국가가 직접 관리하는 도로망 틀에 집어넣었고, 이후 지역 정가·경남도와 힘을 모아 정부를 지속적으로 설득해 왔다.

통영시는 이번 국가계획 반영을 계기로 도로정책심의회 수립과 건설계획 고시 등 남아 있는 행정 절차를 속도감 있게 진행할 방침이다. 관계 기관과의 협의를 통해 기본계획·실시설계 용역에도 조속히 착수한다는 구상이다.

강석주 통영시장은 “과거 국도 노선 지정이라는 기초를 다진 데 이어 이번 국가계획 최종 반영으로 섬 주민들의 오랜 염원을 풀 수 있게 됐다”며 “한산대첩교가 주민들의 정주 여건을 넓히고 남해안 관광을 이끄는 핵심 동력이 될 수 있도록 남은 절차도 차질 없이 챙기겠다”고 강조했다.

이번 제6차 국도·국지도 일괄 예비타당성조사에서는 전국 142개 대상 사업 중 54개 사업이 타당성을 인정받아 사업 가능성을 확정 지었다. 통영시에서는 한산대첩교와 함께 ‘국도 77호선 통영 도산~고성 삼산 도로건설사업’도 함께 통과돼 인근 지역을 잇는 연계 도로망 확충에도 한층 힘이 실리게 됐다.

통영 이창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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