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성바우덕이 축제 안전 사고
그간 전통방식 고수해 미설치
4일 안성시와 지역 시민단체 등에 따르면 지난 2일 오전 안성맞춤랜드에서 열린 ‘2026 안성맞춤남사당 바우덕이축제’에서 줄꾼(어름사니)이 줄타기를 하다가 약 2.5m 아래 바닥으로 떨어졌다. 줄을 고정하던 지지대가 쓰러지면서 사고가 난 것으로 전해졌다. 줄꾼은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받은 뒤 퇴원했다.
시는 사고 다음 날인 3일 줄타기 공연장에 안전매트를 설치하고 공연을 재개했다. 2001년 축제가 시작된 이후 줄타기 공연에 안전매트를 설치한 것은 처음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관련, 시 관계자는 “그동안 축제 담당 부서에 여러 차례 안전매트 설치를 건의한 것으로 알고 있다”면서 “하지만 전통 줄타기 공연의 특성을 고려해야 한다는 이유로 반영되지 않았다”고 말했다.
시는 줄타기 전문가인 풍물단원들이 시설물을 직접 설치했으며 이 과정에서 문제가 있었던 것으로 보고 정확한 사고 원인을 확인 중이다. 또 이번 사고 직후 축제장 전반의 안전관리와 비상대응 체계를 재점검하고 안전조치를 보완했다고 설명했다.
한편, 바우덕이축제는 국가무형유산이자 유네스코 인류무형문화유산인 남사당놀이를 기반으로 한 안성의 대표 축제다. 올해 축제는 5일까지 이어진다.
한상봉 기자
2026-10-05 18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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