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공기관 이전·발전공기업 통합본사 유치 등
지역 현안 공동 대응·부울경 연합 협력 논의
김경수 정무특보, 내달 진주 이사 계획 밝혀
지난 6·3 지방선거에서 여야 경남도지사 후보로 경쟁했던 김경수 대통령 정무특별보좌관과 박완수 경남지사가 지역 현안 해결을 위해 협력하기로 뜻을 모았다.
공공기관 2차 이전과 발전공기업 통합본사 유치 등 주요 현안에 공동 대응하는 한편 부산·울산·경남 광역연합을 통한 협력 방안도 논의했다.
김 정무특보는 12일 오후 내방 인사와 취임 축하를 겸해 경남도청을 방문해 박 지사와 30여 분간 비공개 면담을 했다.
지난 7월 민선 9기 출범 이후 두 사람이 처음 만나는 자리로, 박 지사의 제안으로 마련됐다.
면담에서 박 지사는 조선·방산·우주항공·원전 등 국가 주력산업이 집적된 경남에 한국산업기술진흥원(KIAT) 등 관련 공공기관을 추가 이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진주 경남혁신도시에 발전공기업 통합본사를 유치해야 한다는 뜻도 전달했다.
한국남동발전 본사와 발전·에너지산업 기반, 정주 여건 등을 갖춘 경남에 통합본사를 유치하면 기존 시설 활용에 따른 이전 비용 절감과 산업 간 연계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박 지사는 또 해군 교육의 전문성과 지역 균형발전 등을 고려해 해군사관학교를 진해에 존치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와 함께 우주항공복합도시 건설 및 지원에 관한 특별법과 남해안권 발전 특별법의 조속한 제정, 경남의 동남권 제1호 메가특구 지정 등에 대한 정부 차원의 지원을 요청했다.
김 정무특보도 면담 후 기자들과 만나 공공기관 2차 이전과 발전공기업 통합본사 유치 등 경남도가 제기한 현안에 협력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다만 이들 현안을 실질적으로 추진하려면 경남만의 요구에 그치지 않고 부울경 공동 요구로 확대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뜻을 박 지사에게 전달했다고 설명했다.
김 정무특보는 “마침 광역연합을 구성한 충청권 4개 시도가 최근 광역연합이 실질적인 역할을 할 수 있도록 제도 개선을 정부에 요청했다”며 “부울경도 행정통합이 이뤄지기 전까지 광역연합을 통해 사업을 공동으로 추진하는 게 어떻겠느냐고 박 지사에게 건의했다”고 말했다.
경남도는 그동안 정부와 국회를 대상으로 주요 현안 해결을 위한 협의를 꾸준히 이어온 만큼 이번 만남이 경남도와 중앙정부 간 정책협력을 더욱 강화하는 계기가 되기를 기대하고 있다.
이날 지역 현안 논의와 함께 김 특보의 향후 정치적 행보에도 관심이 쏠렸다.
김 정무특보는 이날 정치적 계획을 묻는 말에 “다음 달 진주시로 이사한다”고 밝혔다.
그는 “현 정부는 지방 주도 성장과 균형발전에 진심”이라며 “지금이 경남에서 상대적으로 낙후한 진주·사천 등 서부경남을 발전시킬 절호의 기회”라고 말했다.
이어 “이 기회를 살리려면 제가 그 지역에 살면서 이야기를 하는 게 아무래도 정부에 힘이 실리지 않겠느냐”고 덧붙였다.
2028년 진주지역 총선 출마 가능성에 대해서는 “지금 벌써 선거를 이야기할 단계는 아니다”며 “정치적 가능성은 모두 열어놓고 준비하겠다”고 답했다.
창원 이창언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