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는 21일 감사원의 ‘다중이용 체육시설 안전관리 실태’ 감사에서 고척스카이돔과 잠실종합운동장, 서울월드컵경기장 등 주요 체육시설의 안전관리 부실이 지적된 것과 관련해 보강공사를 완료했거나 안전성 검증과 보완 조치를 추진하고 있다고 밝혔다.
서울시에 따르면 서울시설공단은 2024년 6월 정기안전점검에서 고척스카이돔 지붕 철골 트러스(뼈대) 23개가 꺾인 사실을 확인했다. 이후 해당 트러스 23개와 주변 영향부 트러스 74개 등 총 97개에 강판을 덧대는 보강공사를 지난 3월 완료했다.
서울시는 보강공사가 전문가 자문을 거쳐 진행됐다며 시공사 의견만 듣고 공사를 추진했다는 지적은 사실이 아니라고 반박했다. 지난 8월에는 계측기 29개를 설치한 인공지능(AI) 기반 지붕철골 안전감시 시스템을 구축해 실시간으로 구조물 상태를 관찰하고 있다. 현재까지 지붕 철골 구조물과 관련한 문제점은 발견되지 않았다는 설명이다. 다만 감사원 요구에 따라 11월 한국강구조학회에 보강 방법의 적정성을 추가 검증받을 예정이다.
잠실종합운동장 지붕 구조물에 대해서는 지난 7월부터 정밀안전진단을 진행하고 있다. 서울시는 지붕 역할을 하는 캔틸레버 구조물의 안전성을 확인하기 위해 전문가 자문을 거쳤으며, 한국강구조학회를 통해 보강 필요성도 추가 검증하고 있다고 밝혔다. 지난 7~9월 지붕 하부 공간에 작용하는 풍하중을 확인하는 풍동실험을 실시한 결과 적정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설명했다.
서울월드컵경기장에 설치된 120t 규모 불가마 시설의 하중 문제에 대해서는 이달 전문가 자문을 실시했다. 서울시는 정확한 진단을 위해 구조 안전성 검토가 필요하다는 전문가 의견에 따라 연내 전문기관에 검토를 의뢰하고, 필요하면 보강공사를 진행할 계획이다.
이범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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