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림청 국립수목원(원장 안병기)은 포천시 보건소와 함께 경도인지장애(MCI) 및 인지저하 노인을 대상으로 정원치유 프로그램 「기억 이음」을 운영한 결과, 참여 전후 평가에서 인지기능이 21.7% 향상된 변화를 확인했다고 밝혔다.
「기억 이음」은 씨앗을 심고 식물을 가꾸는 정원 활동에 인지자극과 감각활동, 신체활동 등을 연계한 프로그램이다. 참여자들은 씨앗 관찰과 파종, 난색·한색 식물을 활용한 정원 설계와 식재, 향기와 촉감을 이용한 감각활동, 식물 성장 관찰, 이름표 제작과 정원 꾸미기 등을 단계적으로 경험했다.
프로그램 참여 전후의 인지기능과 심리·정서적 상태를 평가한 결과, 인지기능은 21.7%, 삶의 질은 12.1% 향상된 것으로 나타났다. 불안 수준은 43.8% 감소했으며, 무감동 증상도 16% 개선됐다.
이번 연구는 정원에서 식물을 직접 보고 만지고 가꾸는 과정에서 이루어지는 인지자극과 다감각 경험, 신체활동, 정서적 경험과 사회적 교류가 경도인지저하군의 인지·정서적 건강을 지원할 수 있는 가능성을 살펴봤다는 데 의미가 있다.
국립수목원 관계자는 "이번 연구결과를 바탕으로 경도인지저하군의 인지건강과 정서적 활력을 지원하는 정원치유 프로그램을 더욱 고도화하고, 지역사회에서 활용할 수 있는 모델로 발전시켜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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