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유산청 국립무형유산원(원장 길태현)은 오는 11월 4일부터 13일까지 헝가리, 몬테네그로, 튀르키예 등 유럽 3개국에서 한국 무형유산의 흥과 역동성을 담은 창작공연
* 풍장: 풍물과 농악을 일컫던 우리말로, 함께 어우러져 장단을 울리고 흥과 신명을 나누는 전통을 담고 있다.
이번 공연은 K-콘텐츠의 세계적 확산과 한국 문화유산의 국제적 위상 강화를 위한 국정과제 이행의 일환으로 마련됐다. 국가무형유산 전승자와 창작예술가들이 직접 해외 무대에 올라 한국 무형유산의 가치와 예술성을 알리고, 현지 관객과 소통하며 K-무형유산의 가치를 세계적으로 확산할 예정이다.
순회 공연은 ▲ 11월 4일 헝가리 부다페스트를 시작으로 ▲ 8일 몬테네그로 포드고리차 ▲ 13일 튀르키예 앙카라에서 총 3회 열린다. 특히 몬테네그로에서는 수교 20주년을 맞아 현지에서 처음으로 한국 전통공연을 선보이는 만큼, 양국 문화교류의 새로운 계기를 마련할 것으로 기대된다. 헝가리와 튀르키예 공연은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국제문화교류진흥원(KOFICE)이 후원하는 '투어링 케이-아츠(Touring K-Arts)' 사업과 연계해 추진된다.
올해 유럽무대에 첫선을 보이는 <풍장 KOREA>는 탈춤·판소리·농악 등 한국의 대표적인 무형유산을 하나의 무대에 집약한 작품이다. 춤과 소리, 연희가 어우러진 역동적인 무대를 통해 전통예술에 익숙하지 않은 유럽 관객들도 한국 고유의 신명과 공동체 문화를 생생하게 경험할 수 있도록 구성했다.
공연은 판을 여는 '문굿'을 시작으로 생명과 안녕을 기원하는 '샘굿', 판소리 '적벽가'를 통해 전쟁을 돌아보고 평화를 기원하는 '지신밟기', 음악과 춤으로 신명을 나누는 '뒷굿'으로 이어진다. 네 장면은 하나의 흐름 속에서 함께 모여 어울리는 한국 전통공연의 매력을 전한다.
출연진으로는 보성소리의 깊고 장엄한 미학을 이어가는 국가무형유산 판소리 적벽가 보유자 윤진철 명창을 비롯해 전통에 새로운 소리를 입히는 그룹 악단광칠, 연희의 흥과 재치를 전하는 그룹 The 광대와 연희점추리, 몸짓의 경계를 넓히는 현대무용단 시나브로 가슴에, 작곡가 겸 가수 방초롱 등이 참여하여 신명의 판을 아우른다. 연출은 2024년 국립무형유산원 개막공연 '풍장, 새 길을 열다'를 연출했으며, (사)정가악회 대표이사, 서울남산국악당 예술감독 등을 역임한 천재현 연출가가 맡는다.
국가유산청 국립무형유산원은 이번 'K-무형유산 페스티벌'을 계기로 한국 무형유산의 예술성과 생명력을 세계에 알리는 한편, 무형유산 전승자들의 국제무대 진출을 지원하고 해외 문화예술기관과의 지속적인 교류 기반을 확대하는 등 무형유산의 세계화를 위한 적극행정을 이어갈 계획이다.
한국의 신명, 유럽을 두드리다… 국립무형유산원 <풍장 KORE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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