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촌진흥청(청장 이승돈)은 10월 29일 충청북도 음성군 팽이버섯 현장 실증 농가에서 '팽이버섯 고깔(권지)* 세척·건조 장치 현장 평가회'를 연다.
* 팽이버섯 고깔(권지): 팽이버섯의 벌어짐을 방지하는 필름 형태의 농자재
팽이버섯 고깔은 재배 과정에서 팽이버섯의 벌어짐을 방지하기 위해 사용하는 농자재이다. 팽이버섯 재배 농가에서는 고깔을 세척해 여러 번 사용하기 때문에 안전한 품질의 팽이버섯을 생산하려면, 고깔 위생에 신경 써야 한다.
하지만 하루 평균 사용 고깔만 약 2만 5,000장에 이르고, 사용 후 한 장씩 세척하는 데 많은 시간과 노동력이 든다.
이에 농촌진흥청은 대용량의 고깔을 세척-탈수-건조해 효율적이고 위생적으로 관리할 수 있는 장치를 개발했다. 이 장치는 공기 방울을 이용해 고깔 사이와 표면의 이물질을 제거한다. 1회 5,000장의 고깔을 한 번에 처리할 수 있으며, 약 20분간 세척한 뒤 10분 동안 중력으로 물기를 제거한다. 1회 세척과 탈수 공정에는 약 30분이 걸린다.
고깔 세척 장치를 이용하면, 두 사람이 4시간 동안 손 세척할 양을 한 사람이 2시간이면 처리할 수 있어 약 62.5%의 인건비를 절감할 수 있다.
또한, 연구진은 세척수 사용량을 줄이고 효율적으로 관리할 수 있도록 순환펌프와 여과장치를 적용했다. 세척수는 시판되는 식품용 염소계 살균·소독제를 물에 희석* 사용해 세척과 동시에 살균 효과를 얻을 수 있게 했다.
* 학교·집단급식에서 과채류를 소독할 때 사용하는 수준의 농도(100ppm 이하)
이렇게 세척한 고깔은 1회 건조에 10시간이 걸리며, 약 1만 3,000장을 건조할 수 있는 건조 장치에서 열풍 건조한다. 건조 장치에는 열풍관을 설치해 고깔 사이로 열풍이 고루 전달되도록 설계했다. 이 과정을 거친 고깔에서는 유해 미생물이 검출되지 않아 위생 관리 효과를 확인했다.
이번 현장 평가회에는 팽이버섯 재배 농가, 농업기술센터 관계자, 관련 연구 기관 등이 참석해 고깔의 세척-탈수-건조 과정과 작업 편의성, 처리능력 등을 확인한다. 이어 버섯 재배 현장의 어려움과 개선 방안을 논의하고, 장치의 실용화 방향에 대해 의견을 나눈다.
농촌진흥청 수확후관리공학과 임종국 과장은 "이번 현장평가회는 연구개발 기술을 실제 농가에서 검증하고 현장 의견을 다시 연구개발에 반영하는 연구개발-현장 실증-기술지원의 선순환 사례"라며, "팽이버섯 재배 현장의 작업 부담을 줄이고 위생적인 고깔 관리가 가능하도록 현장 중심의 기술개발과 실증을 지속해 나가겠다."라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