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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레, 당시 캐나다팀 경기 재연… 사진전도 열려

서울시는 3일 오전 9시 30분 서울광장 스케이트장에서 한국전 당시 열렸던 아이스하키 경기를 재연하는 ‘임진강 하키게임’ 이벤트를 갖는다고 31일 밝혔다.

이날 시범 경기를 하는 선수단은 임진컵 대회 우승팀인 ‘게코스’(Geckos)로, 60여년 전 임진강 얼음판 위에서 시합을 벌였던 캐나다 부대원들을 상징하는 유니폼을 입고 경기를 펼친다. 캐나다 출신 올림픽 여자 스피드스케이팅 금메달리스트인 카트리나 르메이돈(42)은 특별 게스트이자 명예심판관으로 참석한다.

아이스하키 시범 경기를 마친 뒤에는 ‘캐나다 볼 하키 코리아’ 회원들이 자원봉사자로 참여해 어린이들에게 하키를 가르쳐 준다.

스케이트장 주변에서는 주한 캐나다대사관이 캐나다 국가기록청(LAC)의 협조를 받아 한국전 참전 캐나다 병사들의 임진강 하키경기 모습을 담은 사진전을 연다.

한창 전쟁 중이던 1952년 두껍게 얼어붙은 임진강에서는 캐나다 군 부대끼리 아이스하키 경기를 펼쳤다. 병사들은 강이 얼어 아이스하키를 즐길 수 있을 만큼 한반도의 겨울이 캐나다와 비슷하다는 데 반가워하며 참혹한 전쟁의 한복판에서도 아이스하키로 고향을 떠올리는 시간을 가질 수 있었다는 얘기가 전해 내려온다.

2013년은 휴전협정 체결 60주년이자 한국과 캐나다의 국교 수립 50주년이 되는 해다. 캐나다는 올해를 ‘한국전 참전용사의 해’로 정했다. 서울시와 우호도시 협정을 체결한 캐나다 수도 오타와시는 이를 기념해 오는 10일 오전 11시(현지시간) ‘임진클라식’이라 불리는 아이스하키 게임을 열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송한수 기자 onekor@seoul.co.kr

2013-02-01 15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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