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웅진군 소형공항 신설 추진

서해 최북단 백령도에 민간 항공기가 다닐 수 있도록 소형 공항을 신설하는 방안이 추진된다. 14일 인천시 옹진군에 따르면 군은 백령도 진촌리 솔개공구의 간척지에 소형 공항을 건설하기로 하고 용역에 착수할 방침이다.

옹진군은 관광객 유치와 주민 교통 편의를 위해 백령공항 신설이 반드시 필요하다는 입장이다. 현재 육지와 백령도를 오가는 교통수단은 여객선(3척)이 전부로, 인천에서 백령도까지 4시간 30분 이상 소요된다.

군은 배편만으로는 관광객 유치에 한계가 있다고 주장한다. 백령공항이 건설되면 서울 김포공항에서 30분이면 갈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군 관계자는 “바다를 추가로 매립하지 않아도 돼 공항 건설비용이 많이 들지 않는다”면서 “관광객도 크게 늘어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백령도에 공항을 짓기 위해서는 넘어야 할 난관이 있다. 현재 백령·대청·연평도 등 서해5도는 민항기 비행금지구역으로 묶여 있다. 공항을 지으려면 먼저 항공법을 개정해야 한다.

백령공항 신설 계획에 대해 군부대도 난색을 표했다. 북한 장산곶과 불과 17㎞ 떨어진 서해 최북단 도서에 공항을 짓게 되면 군사작전 수행에 차질이 있을 수 있다는 것이다.

김학준 기자 kimhj@seoul.co.kr

2013-02-15 17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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