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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 태화강 26년만에 바지락 채취 재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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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질오염으로 1987년 금지… “환경개선 이르면 다음달 허가”

수질오염으로 채취가 금지됐던 울산 태화강 바지락이 26년 만에 다시 햇살을 보게 됐다.

울산 남구는 어민들의 바지락 채취를 위한 내수면어업 허가를 이르면 다음 달, 늦어도 12월까지 수협에 내줄 예정이라고 14일 밝혔다.

태화강은 1970년대까지 국내 최대의 바지락 종패 생산지로 명성을 떨쳤으나 산업화로 인한 수질오염이 심해지면서 1982년 수질오염지역으로 지정됐고 87년부터 재취가 전면 중단됐다. 2000년대 태화강의 수질이 개선돼 태화강 바지락이 다시 어민들의 관심을 끌기 시작하면서 불법 채취돼 유통됐다.

이에 따라 울산시와 남구는 2006년 인체 유해성(중금속 함유량) 조사와 2010년 자원 이용방안 연구조사를 완료한 데 이어 지난해 15억원의 사업비를 들여 바닥 준설과 물양장(선착장) 및 위판장을 설치하는 등 바지락 채취 준비작업을 마쳤다.

자원연구조사 결과 태화강에는 1450t가량의 바지락이 서식한다. 따라서 남구는 바지락의 남획을 막기 위해 번식기인 6~8월 3개월을 제외한 나머지 9개월 동안만 400t씩 채취를 허가할 예정이다.

남구 관계자는 “태화강 바지락이 본격적으로 유통되면 옛 명성(전국 종패 60% 이상 담당)을 다시 회복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한편 태화강 바지락 채취는 2010년부터 추진됐으나 바지락 작업장 인근 어민들의 무허가 주거시설 및 불법어로장비 철거 갈등 등으로 늦어졌다.

울산 박정훈 기자 jhp@seoul.co.kr

2013-10-15 12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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