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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경 살리고 인재도 살리고… ‘폐형광등의 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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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명재활용협, 54만개 재활용… 마포장학재단에 822만원 기부

서울 마포인재육성장학재단은 23일 한국조명재활용협회로부터 822만원을 기부받았다고 밝혔다.

마포인재육성장학재단은 80억원대의 기존 장학기금을 2021년까지 3000억원대로 키운다는 목표로 지난해 12월 출범했다. 형편이 어렵지만 똑똑한 아이들뿐 아니라 남다른 재주와 끼를 지닌 아이를 집중 발굴·육성하기 위한 것이다. 이번 기부는 구와 조명재활용협회의 ‘폐형광등 운송 및 처리에 관한 협약’에 따라 이뤄졌다. 원래 폐형광등은 구에서 구청 차량을 이용해 조명재활용공사에 직접 운송했다. 공사는 폐형광등을 모아 수은처럼 위험한 성분을 빼고 고철, 유리 등으로 잘게 나눠 처리했다.

처리 과정에서 발생한 재활용 수익금은 지방자치단체에 보조금 형식으로 내고, 자치단체는 이 돈을 재활용품판매대금관리기금으로 썼다. 그러던 것을 장학금으로 써 보자는 아이디어가 나온 것. 김창권 조명재활용협회장은 “재활용 수익금 일부가 자라나는 인재 육성을 위한 종잣돈으로 쓰인다면 아주 뜻깊을 것 같아 이처럼 결정했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수거된 폐형광등 54만여개에서 1개당 15원씩 기부해 모인 금액이 822만원이다.

박홍섭 구청장은 “폐형광등 뒤처리는 환경 보호에 아주 좋지만 이번 기부를 통해 미래 인재 육성에도 기여하게 됐다”면서 “재활용품을 올바르게 처리하는 게 환경도 살리고 인재도 살린다는 점을 적극 알리겠다”고 밝혔다.

조태성 기자 cho1904@seoul.co.kr
2014-01-24 15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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