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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굴단 꾸려 월말까지 전수조사… 수급요건 안 돼도 맞춤 서비스

“선생님의 도움이 아니었으면 저는 이 세상 사람이 아니었을 겁니다.”

지난 1월 먹을거리와 난방비가 없어 극단적인 선택을 했다가 동대문구 복지과와 주변의 도움으로 건강도, 삶의 희망도 되찾은 김모 할머니는 12일 이렇게 되뇌었다.

구는 할머니처럼 기초생활보장 대상에서 빠져 삶의 벼랑 끝에 내몰린 주민을 위해 ‘복지 사각지대 발굴단’을 꾸리고 월말까지 전수조사를 한다고 이날 밝혔다. 사회복지 공무원뿐 아니라 1대1 결연 직원(1291명), 통반장, 동희망복지위원회, 직능단체 등 민·관이 함께 실시한다. 대상은 공공이나 민간의 도움이 필요하나 제외된 복지 소외계층이다. 집중 발굴 조사 대상자엔 최근 3개월 이상 가스와 수도, 전기요금 등의 공과금을 체납한 가구, 부양 의무자 기준 초과 사유 등으로 수급자에서 탈락한 가구, 다가구주택 지하와 쪽방촌 등 주거 취약계층 밀집 지역 거주자가 포함된다. 조사에서 생계 곤란 등 위기 상황으로 판단되면 기초생활보장과 긴급지원 등의 공적 지원을 곁들인다. 법적 요건이 충족되지 않으면 동 희망복지위원회 및 복지관 등과 함께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한다.

유덕열 구청장은 “복지 사각지대에 놓인 이웃의 안타까운 소식이 더 들리지 않도록 한달 동안 구석구석을 살피겠다”며 “1대1 희망결연과 동 희망복지위원회 등 복지 안전망이 더 촘촘해지도록 다양한 사업을 펼치겠다”고 말했다.

한준규 기자 hihi@seoul.co.kr
2014-03-13 28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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