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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와이어 공장의 변신은 무죄’?부산 도심 폐공장, 복합문화공간으로 재탄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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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이어 공장의 변신은 무죄.’

부산 도심의 한 폐공장이 말끔하게 단장돼 시민을 위한 복합문화공간으로 재탄생한다. 민관 협력 문화재생사업의 국내 첫 사례로 전시, 공연, 교육, 상업, 휴식 기능이 합쳐진 공간이 들어선다. 특히 문화시설이 부족한 곳이어서 주민들의 문화욕구를 충족시키는데 큰 몫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부산시와 고려제강은 23일 수영구 망미동 고려제강 옛 수영공장에서 복합문화공간 ’F1963‘ 조성과 운영을 위한 업무협력 양해각서(MOU)를 체결한다고 22일 밝혔다.

이번 복합문화시설 조성사업은 기업이 주도해 시민을 위해 문화시설을 확충하고 문화향유 기회를 준다는 점에서 기업 메세나 활동의 대표 사례로 주목받는다. 고려제강 측은 다음 달부터 시작되는 2016년 부산비엔날레 특별전시장으로 활용한 뒤 행사가 끝나는 11월 말부터 조성 공사에 들어가 내년 연말 준공할 예정이다. 부산시는 국·시비 32억원을 지원할 방침이다.



고려제강 옛 수영공장. 내년에 복합문화공간으로 재탄생한다.
고려제강 제공
시민들은 복합문화공간 F1963이 대만 가오슝의 보얼예술특구, 영국 테이트모던미술관, 공장지대에서 변신해 ‘베이징의 소호’라 불리는 중국 다산쯔 798예술구에 버금가는 세계적 수준의 복합문화공간으로 재탄생하길 기대한다. 망미동 지역은 도심에 있으면서도 문화시설이 부족하고 지역개발이 더딘 곳이다.

시민 손호권(51·수영구)씨는 “외국에는 조선소 공장 등을 재활용해 식당, 카페, 전시장 등으로 조성한 사례를 더러 봤는데 부산에도 이런 복합문화공간이 탄생한다니 한껏 기대된다”고 기뻐했다.


2014년 열린 부산 비엔날레 특별 전시장으로 활용된 고려제강 옛 수영공장에 전시된 작품.
고려제강 제공
고려제강 수영공장은 고려제강 모태가 되는 공장으로, 1963년부터 2008년까지 50년 넘게 와이어로프를 생산해왔다. 2014년 부산비엔날레 특별 전시장으로 사용됐다. 고려제강과 부산시는 이를 계기로 이 공장을 문화공간으로 활용하는 방안을 마련한 것으로 알려졌다.


2014년 열린 부산 비엔날레 특별 전시장으로 활용된 고려제강 옛 수영공장에 전시된 작품.
고려제강 제공
김병기 부산시 문화관광국장은 “기업 메세나 활동의 대표 사례로 고려제강 수영공장의 새로운 변신에 시민과 예술인의 관심이 집중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행사는 서병수 부산시장, 홍영철 고려제강 회장, 유재중 국회의원 등이 참석한다.

부산 김정한 기자 jhkim@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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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 제공 : 정책브리핑 korea.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