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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촌진흥청, 안정성 논란되는 GMO 재배 현장 언론에 공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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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촌진흥청이 유전자변형작물(GMO) 시험재배에 대한 안전성 논란을 불식시키기 위해 재배 농장을 5일 언론에 공개했다.

농진청은 “이날 현재 전북 혁신도시 시험포에서 13작물 111종, 3가축 1곤충 35종 등 146종에 대해 GMO 연구를 하고 있다”고 밝히고 재배 환경과 안전성에 대해 설명회를 가졌다. 이는 농진청의 체계화한 시스템에도 농민·환경단체가 GMO의 안전성에 대한 의혹을 제기한데 따른 것이다

농진청이 공개한 GMO 격리 포장은 주변보다 5∼10m 낮은 지대에 있다. 4만 500㎡의 면적(논 2만 7000㎡·밭 1만 3500㎡)에서는 벼와 콩 등이 자라고 있다. 격리 포장은 2중으로 외곽울타리를 설치했고 인근 벼 농가와는 500m 이상 격리됐다. 또 화분 비상 방지망과 2단계 야생동물 차단망, 조류 차단망, 출입자용 에어샤워기, 차량용 세륜기, CCTV 등 감시 장치가 설치됐다.

인근 GMO 사과 격리 시험 포장 현장도 엄격한 출입자 관리를 하고 있다. 자연에 의한 꽃가루 비산 방지를 위해 이중 미세 망실과 집수정, 에어샤워기, 고압 세척기, 작업준비실이 설치돼 있다.

유전자변형작물 농장은 국립농업과학원 실험실과 온실에 설치됐다. 이곳은 승인된 연구원 등 20여 명만 접근할 수 있다. 온실에서는 ‘가뭄 저항성 벼’가 재배되고 있다. 이 벼가 완전히 개발되면 지구 온난화에 따른 불량환경과 건조지역에서도 재배할 수 있다.

이날 현장을 안내한 라승용 농촌진흥청 차장은 GMO 시험재배에 대한 안정성 논란에 대해 ‘국민 공감대 최우선’을 누누이 강조했다.



5일 농업진흥청 격리 포장에서 직원들이 실험재배 중인 유전자변형작물(GMO) 사과를 관리하고 있다.
그는 “세계 동향에 뒤처져 기술종속국으로 추락하지 않으려면 미래를 대비한 기술력과 육종소재 확보가 필수적이며 우리는 지금까지의 연구가 안전하다고 판단한다”라며 “식량주권을 지키는게 급선무지만 사회적 동의가 없다면 GMO를 상용화하지 않겠다”고 약속했다.

반면 농민·환경단체들은 GMO 시험재배 시 꽃가루와 새, 태풍 등으로 인해 종자 유출로 농업생태계가 오염될 수 있다는 의구심을 떨치지 못하고 있다. 전북녹색연합 등 110여 개 단체가 참여한 ‘농촌진흥청 GMO 작물 개발반대 전북도민행동’은 지난 8일 농진청 GMO 재배현장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정부가 유전자변형작물을 상용화하기 위해 본격적으로 나서고 있어 국민의 불안과 걱정이 증폭하고 있다”라며 “안전성이 담보되지 않은 시험재배를 즉각 중단하라”고 촉구했다.

농진청은 앞으로 주민과 농민단체를 대상으로 연구현장에서 설명회를 열고 격리 포장 주변지 환경영향조사를 벌이는 등 ‘대화’에 초점을 둘 방침이다.

전주 임송학 기자 shlim@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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