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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천구 ‘사랑의 쌀독’ 끼니 걱정 덜어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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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주민센터에서 가구당 8㎏ 제공

“돈 빌릴 곳도 마땅치 않고 쌀은 다 떨어져 가는데 아이들 끼니 걱정에 눈물만 납니다.” 저소득층 한 부모 가장 A씨의 호소다. 서울 양천구는 지역 내 A씨와 같은 주민들을 돕기 위해 사회복지법인 따뜻한마음복지재단과 함께 2011년부터 ‘사랑의 쌀독’을 운영해 오고 있다. 양천구는 “지역 내 18개 동 주민센터에 사랑의 쌀독을 설치해 쌀이 없어 끼니를 걱정하는 저소득 가구가 언제든지 가까운 거리에서 요긴하게 쌀을 구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고 2일 밝혔다. 쌀이 필요한 주민들은 동 주민센터를 찾으면 된다. 매달 1가구당 8㎏의 쌀이 제공된다.

양천구는 2011년 1월 따뜻한마음복지재단과 처음으로 사랑의 쌀독 운영 협약을 체결한 이후 매년 갱신하고 있다. 6년간 7만 5000㎏(1억 8000만원 상당)의 쌀이 틈새계층이나 위기가정 등 저소득 주민들의 끼니를 해결했다. 두 기관은 지난달 28일 ‘2017년 사랑의 쌀독’ 운영을 위한 협약을 체결했다. 올해도 3000만원 상당의 쌀이 사랑의 쌀독을 채우게 됐다. 한 일선 사회복지공무원은 “‘요즘도 쌀이 없어 밥을 굶는 사람들이 있어’라고 의아해할 분들이 많으실 텐데, 뜻밖에 끼니 걱정 없이 지내는 게 소원인 가정이 우리 주변에 많다”고 전했다.

김승훈 기자 hunnam@seoul.co.kr
2017-03-03 15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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