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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 통합공항 유치 놓고 군위·반대위 ‘현수막 갈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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郡 “문제 심각… 강제 철거 방침” 반대위 “알권리 보호해야” 반발

“불법 현수막과 깃발 철거는 불가피하다.” VS “주민 알권리 차원에서 철거는 안 된다.”

경북 군위군이 K2통합공항유치추진 군위군반대추진위원회의 현수막을 두고 갈등하고 있다. 군위군은 대구 민·군 통합공항(K2) 유치에 찬성하는 현수막이나 반대하는 현수막 모두 위법이어서 다 강제 철거하겠다고 했지만 철거 대상이 주로 유치 반대 쪽 현수막이라 갈등이 발생했다.

5일 군에 따르면 군 8개 전체 읍·면 지역에 K2공항 유치 찬반 단체 측이 불법 현수막과 깃발 모두 2017개를 내걸었다. 군위군이 대구 통합공항(K2공군기지+ 대구공항) 유치전에 본격 뛰어든 것이 계기였다. 찬성 측은 115개인 반면, 반대 측은 1902개로 찬성 측의 16.5배다.

군위군은 훼손된 채 방치된 현수막이 장기간 도시 미관을 해치는 것은 물론 환경오염, 민원 야기, 안전사고 발생 우려 등 각종 문제를 일으킨다고 주장한다. 유치반대위원회가 설치한 1650개 붉은색 깃발은 도시 이미지를 훼손하고 운전자들의 시야도 방해한다는 것이다. 군위군은 이런 문제로 관련 단체에 현수막 철거를 요청한 상태로, 불이행하면 전면 강제 철거하기로 했다.

이에 통합공항유치반대추진위가 강력 반발했다. 이우석(63) 통합공항유치반대추진위원장은 “지난 2~3개월 동안 군위군과 지역 관변·사회단체들이 현수막을 통해 군사공항 이전에 따른 지역(주민) 피해는 숨긴 채 장밋빛 청사진만 대대적으로 선전하는 등 주민들을 현혹시켜 이에 반박할 현수막과 깃발을 설치한 지 며칠 되지 않았다”며 “주민 알권리 보호를 위해 현수막 철거를 막겠다”고 말했다.

군위 김상화 기자 shkim@seoul.co.kr
2017-04-06 15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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