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폐교된 강진성요셉여고, 대안학교로 다시 개교해 눈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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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학생 수 감소로 문을 닫은 강진 성요셉여자고등학교가 기숙형 인가 대안학교인 ‘성요셉상호문화고등학교’로 다시 문을 연다. 결혼과 노동을 통한 국제이주가정 자녀들과 중도입국자녀를 비롯 상호문화교육을 희망하는 청소년들을 수용한다.

지난해 학생 수 감소로 문을 닫은 강진 성요셉여자고등학교가 기숙형 인가 대안학교인 ‘성요셉상호문화고등학교’로 다시 문을 연다.
농촌공동화로 폐교가 갈수록 늘고 있는 가운데 다시 학교를 여는 것은 농촌사회의 지속 가능성을 담보하는 의미 있는 일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성요셉상호문화고등학교는 3만 3000㎡부지에 교사동과 기숙사 등 기존 성요셉여고의 학교시설을 새로 단장한다. 내년 3월 우선적으로 1학급 20명을 모집해 통합형 남녀 공학 대안고등학교로 첫 걸음을 내딛는다. 학생모집 전형은 내달 8일까지 원서접수를 마감한다. 16일 심층면접을 거쳐 12월 19일 최종 합격자를 발표한다.

전남도교육청의 ‘각종대안학교’ 인가를 받은 성요셉상호문화는 학력이 인정돼 별도의 검정고시 과정 없이 대학진학을 할 수 있다. 또 최소한의 교육비와 다양한 장학 혜택을 마련해 학부모들의 부담도 크게 줄어들 것으로 보인다.

학교설립을 준비하고 있는 이영신 수녀는 “상호문화 교육철학에 바탕을 두고 공동체생활을 기반으로 한 기숙형 대안학교의 강점을 최적화하도록 할 것이다”며 “대안교육의 역할모델을 이루어낼 수 있도록 지역사회와 함께 지혜를 모으겠다”고 말했다.


박규견 성요셉상호문화고 설립추진위원장은 “국내 체류 외국인 수가 200만명이 넘어섰고, 초·중·고에 다니는 다문화 학생 수 해도 11만여명에 이른다”면서 “우리사회는 이미 다민족·다인종사회로 진입한 만큼 국가차원의 공교육 시스템으로 제도화해야 할 때다”고 밝혔다.

강진 최종필 기자 choijp@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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