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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초에 사평대로 횡단보도 설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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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민 숙원 17년 만에 해결

서울 서초구는 17년간 횡단보도가 없어 보행에 불편을 겪어 온 사평대로 제일약품 사거리에 지난 8일 반포동과 서초동을 잇는 ‘2단 횡단보도와 교통섬’을 설치했다고 26일 밝혔다.

제일약품 사거리는 반포IC에서 사평대로로 유입되는 교통량이 많아 2001년 서울시와 서울지방경찰청이 불가피하게 횡단보도를 없앴다. 주민들은 이후 40m 거리를 가기 위해 횡단보도를 3번 건너 120m를 돌아가야 했다. 구는 주민 불편 해소를 위해 경찰과 횡단보도 재설치를 지속적으로 협의했지만 번번이 극심한 교통 정체 초래의 벽을 넘지 못했다.


고심 끝에 지난해 2단 횡단보도와 교통섬 설치 방안을 서울경찰청에 제안했다. 경찰은 심의에서 2단 횡단보도가 차량 흐름을 원활히 하면서 보행도 가능하게 한다고 판단, 구의 제안을 수용했다. 구 관계자는 “횡단보도가 2단으로 설치돼 신호를 기다리는 보행자가 중앙 교통섬에서 햇빛과 비바람에 노출되지 않도록 ‘셸터’도 마련했다”고 밝혔다.

구는 내년 상반기 양재역 사거리 2곳에도 서초동에서 도곡동, 구청에서 양재동 방향으로 동서를 연결하는 횡단보도를 신설할 예정이다.

김승훈 기자 hunnam@seoul.co.kr
2017-12-27 14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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