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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대중 전 대통령과 김정일 전 국방위원장은 분단 이후 처음으로 2000년 6월 15일 평양에서 만나 회담을 하고 6·15 남북공동선언을 발표했다.

당시 합의 사항은 5개 항이다. 통일문제를 우리 민족끼리 자주적으로 힘을 합쳐 해나가기로 했으며, 통일 방안으로서 남측의 연합제와 북측의 연방제에 공통성이 있다고 인정하고 이 방향에서 통일을 추구하기로 했다. 또 남북 이산가족의 상호방문 실현과 남북경제협력 및 제반 분야의 교류 확대, 당국자 간 대화를 추진하기로 했다. 이후 이산가족 상봉이 이뤄졌으며 남북장관급회담이 계속 진행돼 남북 간 교류협력을 위한 대화와 협력의 시대가 이어져 나갔다.


7년 뒤인 2007년 10월 노무현 전 대통령과 김 전 위원장은 다시 만났다. 이 자리에서 6·15 공동선언을 고수하고 적극 구현해 나가기로 다시 선언했다. 보수정권 9년을 거치면서 냉전을 거듭한 끝에, 남과 북 정상이 4월 27일 다시 만났다. 이제 한반도에 평화가 다시 찾아올 수 있을까. 사진 속 김 전 대통령과 김 전 위원장의 웃음 머금은 대화처럼 한반도에 봄이 올 수 있을지 전 세계가 지켜보고 있다.

국가기록원 제공
2018-04-30 35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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