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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승덕 이촌파출소 건물도 결국 매입…부담커진 용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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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원으로 보존하려던 부지 이어 사들여…區, 237억 예상액에 추가 비용 불가피

18대 국회의원을 지낸 고승덕 변호사 측 회사가 이촌파출소 부지에 이어 파출소 건물까지 사들이면서 서울 용산구의 공원 부지 매입 부담이 더 늘어나게 됐다.

10일 용산구에 따르면 고승덕 변호사의 아내가 임원으로 있는 마켓데이유한회사는 지난 4월 말 2508만 9700원에 이촌파출소 건물을 매입했다. 2층(연면적 137.47㎡)짜리인 건물은 1975년부터 파출소로 쓰였다.

용산구는 내년 7월부터 ‘도시공원 일몰제’가 도입됨에 따라 올해 안에 이촌동 꿈나무소공원(1412.6㎡)과 이촌소공원(1736.9㎡)이 있는 이촌동 땅 3149.5㎡를 매입해 공원으로 지킬 계획이었다. 올해 초 보상 계획 수립 당시 구는 마켓데이 측이 소유한 공원 땅과 파출소 건물을 매입하는 데 237억원이 들어갈 것으로 예상했다. 여기에 마켓데이 측이 추가로 파출소 건물을 사들이면서 보상액이 늘어날 가능성이 커진 것이다. 보상액은 서울시와 구가 절반씩 부담한다.

공원 부지 매입 계획에 변동이 불가피해진 구는 지난 4일 기존에 냈던 공원조성사업 실시계획인가 폐기를 공고했다. 14일간의 공고 열람 기간이 끝나면 새 계획을 고시해 올해 안에 차질 없이 매입을 마무리하겠다는 게 구의 방침이다. 구 관계자는 “법원 판결로 소유권 변동은 이미 예상됐던 상황”이라며 “최종 가격은 감정 평가와 협상을 거쳐 결정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정서린 기자 rin@seoul.co.kr

2019-07-11 15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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