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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차전지 기업 몰리는 새만금… 폐수 탓 환경 오염 우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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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공 폐수처리장 건설 4~5년 걸려
전북도 등 청사진조차 마련 못해
시민단체 “공장 가동 전 완공해야”

새만금지구에 이차전지 관련 기업이 몰리고 있으나 공공폐수처리장 건설은 밑그림조차 그리지 못해 환경 오염이 우려된다.

새만금 산업단지는 지난해 7월 이차전지 특화단지로 선정됐다. 6일 새만금개발청과 전북도에 따르면 지난해 새만금 산단에 투자협약이 체결된 10조원 가운데 이차전지 관련 산업이 9조원이다. 지난해 기준 새만금산단에 입주 계약을 맺은 이차전지 기업은 총 33곳에 이른다.

그러나 새만금 산단에는 이차전지 관련 기업에서 배출되는 폐수를 처리할 공공 환경기초시설이 설치되지 않은 상황이다.

새만금개발청은 우선 군산 국가산단의 공공폐수처리시설 처리용량을 하루 4만 3000t에서 6만 3000t으로 2만t 증설할 계획이나 거리가 멀어 실효성이 떨어진다는 지적이다. 특히, 새만금지구는 핵심 광물 가공, 폐배터리 리사이클링 전초기지여서 더 많은 오염 물질이 배출되기 때문에 폐수처리장 건설이 시급하지만 규모, 설치 장소, 예산 확보 방안이 확정되지 않았다.

하지만 전북도, 새만금개발청, 농어촌공사 등은 공공폐수처리장 설치에 대해 원론적인 논의만 반복하고 있다. 새만금개발청은 이차전지 폐수처리와 폐수처리장 설치 방안 등에 대한 용역을 실시할 계획이나 하반기에나 결과가 나올 예정이다.

군산시의회와 환경단체 등은 “당장 이차전지 공공 폐수처리장 건설에 들어간다고 할지라도 장소와 공법 선정, 예산 확보, 시공 등에 4~5년의 기간이 소요되는 데 관계 기관의 대응은 너무 미온적이다”며 “이차전지 생산업체들의 본격적인 가동 이전에 공공 폐수처리장이 완공될 수 있도록 서둘러야 한다”고 강조했다.

전주 임송학 기자
2024-02-07 14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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