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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남 ‘한국의 산티아고 순례길’ 세계적 명소로 만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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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산 해미국제성지 등 정비 가속도
천주교 세계청년대회 개최 전 완성


충남 서산 해미국제성지


충남도가 국내에서 천주교 박해가 가장 심했던 서해안 일대를 세계적 성지 명소로 조성한다.

도는 2033년까지 총 1250억원을 투입해 서산, 당진, 예산, 홍성 등에 있는 성지를 명소화하는 사업을 추진한다고 10일 밝혔다. 대부분 2027년 천주교 세계청년대회(서울)를 앞두고 완성할 계획이다.

먼저 ‘한국의 산티아고 순례길’로 불리는 내포 천주교 순례길이다. 9개 구간 140.5㎞에 이른다. 아산 공세리성당에서 시작해 당진 합덕성당·솔뫼성지(김대건 신부 탄생지), 초창기 천주교를 정착시킨 예산 ‘내포의 사도’ 이존창(1759~1801) 생가터, 홍성 홍주성을 거쳐 종점인 서산 해미국제성지로 이어진다. 2026년까지 완공한다. 순례길 곳곳에 벤치와 파고라 등을 만들어 방문객이 쉴 수 있도록 했다. 내년에 해미국제성지에 순례방문자센터도 만든다. 지난 6월에는 이곳에 디지털역사체험관도 문을 열었다. 천주교 전래 및 박해 과정을 담았다. 2014년 프란치스코 교황이 당진 솔뫼성지와 함께 방문했던 해미국제성지는 2020년 11월 교황청이 선포한 국내 첫 국제성지다. 이후 방문객이 꾸준히 늘고 있다.

도는 내년부터 예산 이존창 생가터가 있는 여사울성지에 복합문화센터 건립도 추진한다. 이밖에 해미국제성지∼간월암 명품 가로수길을 완공하는 등 천주교 성지의 세계적 명소화에 온 힘을 쏟고 있다. 도 관계자는 “내년까지 해미면 한티고개에서 해미국제성지까지 6㎞ 구간을 야간 순례길로 만들고 안전을 위해 데크와 보안등, 보행교 등을 설치할 계획”이라면서 “유럽을 방문 중인 김태흠 충남지사가 바티칸 교황청에서 유흥식 추기경을 만나 2027년 세계청년대회 때 교황의 충남 재방문도 요청했다”고 했다.


홍성 이천열 기자
2024-10-11 2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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