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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안전 인력·호신용 스프레이까지…헌재 주변 상인도 ‘운명의 날’ 준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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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 탄핵선고 하루 앞 둔 헌재 대심판정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헌법재판소의 탄핵 심판 선고일을 하루 앞둔 3일 서울 종로구 헌법재판소 대심판정 모습.
뉴스1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탄핵 심판 선고 기일이 하루 앞으로 다가온 3일 서울 종로구 헌법재판소 인근 상인들도 초긴장 상태로 대비 중이다. 광화문 일대 기업들도 재택근무나 연가 사용을 권장하면서 대부분 카페나 식당이 휴점하기로 했지만, 영업이나 출근해야 하는 이들은 호신용품을 구비하는 등 적극적으로 안전 대책을 마련하고 나섰다.

이날 북촌한옥마을 인근에서 만난 패션잡화점 직원 함모(26)씨는 요즘 출근할 때마다 호신용 스프레이를 챙긴다. 함씨는 “헌재 앞에서 시위대가 내 핸드폰을 유심히 쳐다보면서 따라온 적이 있었는데 너무 무서웠다”며 “시위가 격해지면서 호신용품을 꼭 소지한다”고 말했다.


탄핵선고 D-1, 헌재 앞 식당 휴업
윤석열 대통령 탄핵심판 선고를 하루 앞둔 3일 서울 종로구 헌법재판소 부근 한 음식점이 임시휴업하고 있다.
연합뉴스


헌재 인근에서 한복대여점을 운영하는 이모(28)씨는 “시위대가 가게에 방문하는 중국인 관광객들에게 욕을 하고 소리를 지르는 등 위협적인 행동을 많이 한다”며 “선고 당일에는 아르바이트생에게도 호신용품을 줄 계획”이라고 전했다.

헌재 인근의 한 대형 카페에서는 검은색 옷을 입은 안전 인력이 오가며 행인과 고객들을 살피기도 했다. 카페 관계자는 “예민한 시국에 혹시나 모를 소란을 방지하기 위한 차원에서 안전 인력을 배치했다”고 설명했다.

이은희 인하대 소비자학과 교수는 “상인들이 서부지법 사태 등을 보면서 시위대에 대한 불안감이 극대화됐다”면서 “안전 대책도 스스로 찾는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이윤호 고려사이버대 경찰학과 석좌교수는 “호신용품은 (공격이 아니라) 피해를 방지하기 위한 차원에서 최소한으로 사용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김서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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