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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멸종 위기’ 토종 참김 복원 나선 전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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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양수산과학원 신품종 개발 추진
아미노산 함유량 높아 품질 우수


전남 고흥 도화면의 김 양식장.
전남도 제공


전남도해양수산과학원은 바다의 반도체 ‘김’이 고소득 수출 품목으로 각광받으면서 우리나라에서 거의 멸종된 것으로 알려진 토종 참김의 종자를 확보하고 신품종 개발에 나섰다고 21일 밝혔다.

토종 참김은 성장은 다소 느리지만 김의 맛을 결정하는 아미노산 함유량이 높고 맛이 좋아 품질을 우선시하는 최근 소비 흐름에 맞는 최고급 브랜드김으로 자리매김할 것으로 기대된다.

참김은 예로부터 남해안에서 양식한 주요 품종이었으나, 20년 전부터 환경적 요인에 의해 자원이 줄면서 자연 암반에서도 찾기 어려웠다.

도해양수산과학원은 수년간 관찰과 조사를 통해 2022년부터 종자를 확보하고 지난해 참김 엽체에서 과포자(씨앗)를 방출시켜 패각사상체 및 유리사상체로의 분리 배양에 성공해 종자배양 기술도 확보했다.

올해부터는 토종 참김 시험 양식을 통해 양식 가능성과 품질 및 내병성, 수익성 등 산업화 가능성을 확인하고 선발육종을 통한 신품종 개발에도 나설 계획이다. 2028년까지 양식 대상종의 복원 및 신품종 개발을 완료할 방침이다.

전남도 기념물 제113호인 ‘광양 김시식지 유래비’에 따르면 토종 참김은 김여익과 김여준이 1640년쯤 현 광양시 태인도에 정착해 살면서 김을 최초로 양식했다. 당시 인조 임금의 수라상에 참김이 진상되면서 고소한 맛을 인정받았고 김씨들이 양식을 해 ‘김’이라 불리게 됐다고 전해진다.

김충남 전남도해양수산과학원장은 “김 양식 산업의 지속적인 성장을 위해 우리나라 고유 참김을 신품종으로 개발해 어업인 소득 증대에 기여하겠다”며 “참김 품종을 보급해 400년 전 임금님 수라상에 올랐던 역사적 스토리를 간직한 토종 참김의 맛을 국민에게 보여줄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무안 류지홍 기자
2025-04-22 24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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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 제공 : 정책브리핑 korea.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