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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권 심장부 찾은 이 대통령…광주 상인들 “최고로 잘하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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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대통령 부부, 복원된 옛 전남도청 방문
광주 전역 마지막 방송했던 박영순씨 만나
李 “12월 3일 그 방송 따라했던 것” 위로


이재명 대통령 부부, 남광주시장 방문
이재명 대통령과 김혜경 여사가 18일 광주 동구 남광주시장을 찾아 시민들과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청와대 제공


이재명 대통령과 김혜경 여사가 18일 여권의 심장부인 광주를 찾아 시민들과 격의 없는 소통에 나섰다.

이 대통령 부부는 이날 제46주년 5·18 기념식에 참석한 뒤 광주 동구 남광주시장을 방문했다. 남광주시장은 5·18 민주화운동 당시 시민들과 상인들이 함께 아픔을 나눈 역사적 공간인데 김 여사는 2017년 대선을 앞두고 남광주시장을 방문한 바 있다.

시장에 도착한 이 대통령 부부를 향해 시민들과 상인들은 “반갑습니다”, “힘 나게 손 한 번만 잡아주세요”, “최고로 잘하고 계십니다”라며 환영했다고 안귀령 부대변인이 전했다.

한 상인은 “어머니가 5·18 당시 시민들에게 주먹밥과 보리차를 만들어 주셨다. 오늘 대통령님을 보셨으면 정말 좋아하셨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자 이 대통령 부부는 감사의 뜻을 전하며 당시 시민들과 상인들의 연대와 헌신의 의미를 되새겼다고 한다.

이 대통령 부부는 시장에서 부꾸미와 효자손 등을 구입했고 시래기코다리정식으로 점심 식사를 했다. 안 부대변인은 “이날 방문은 5·18 민주화운동의 기억이 살아 있는 광주의 전통시장을 찾아 시민들과 아픔의 기억을 함께 나누고 경기 침체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상인들의 목소리를 직접 듣기 위한 취지로 마련됐다”고 밝혔다.


5·18 마지막 방송 당사자 만난 이재명 대통령
이재명 대통령이 18일 광주 옛 전남도청 시민군 상황실 재현공간에서 5·18 당시 마지막 새벽 방송을 했던 박영순 씨와 대화하고 있다.
광주 연합뉴스


이 대통령 부부는 시장 방문에 앞서 복원된 옛 전남도청을 찾아 개관을 축하하며 전시를 관람했다. 옛 전남도청은 1980년 5월 광주시민들이 민주주의를 지키기 위해 끝까지 항거했던 5·18 민주화운동의 상징적 공간이다.

이 대통령 부부는 특히 1980년 5월 27일 광주 전역에 마지막 방송을 전했던 박영순씨를 만나 당시 상황을 듣기도 했다. 박씨는 “계엄군이 도청을 에워쌌다는 소식에 너무 떨렸고 ‘이제 죽었구나’라고 생각했다”며 “‘광주시민 여러분, 지금 계엄군이 쳐들어오고 있습니다. 모두 도청으로 나오셔서 학생과 시민들을 살려주십시오’라고 방송했다”고 회고했다.

이어 “계엄군에 의해 무자비한 폭행과 감금을 당했고 이후 폭도로 몰려 오랜 시간 힘든 시간을 견뎌야 했다”며 눈물을 보였다. 그러자 이 대통령은 “제가 12월 3일(윤석열 전 대통령 비상 계엄일)에 이 방송을 따라 했던 겁니다”라며 깊은 감사와 위로의 뜻을 전했다.

박씨는 “대통령님을 꼭 만나 한을 풀고 싶었다”며 동지들의 마음을 담아 직접 썼다는 편지를 건넸고 이 대통령은 “꼭 읽어보겠다”고 화답했다.

이 대통령은 1980년 5월 행방불명된 아들의 유해를 DNA 검사로 20여년 만에 찾은 이근례씨를 만나기도 했다. 이씨가 이 대통령의 손을 잡고 하염없이 눈물을 흘리자 대통령은 이씨를 다독이며 위로했다. 또 김 여사는 전시관을 관람하는 내내 소설 ‘소년이 온다’의 모티브가 된 문재학 열사의 어머니 김길자씨의 팔을 꼭 잡고 부축하는 등 5·18 유가족에게 각별한 예우를 보였다고 안 부대변인이 전했다.


헌화하는 이재명 대통령 부부
이재명 대통령과 김혜경 여사가 18일 광주 옛 전남도청 방문을 마친 뒤 상무관에서 헌화하고 있다. 문화체육관광부는 전시·추모공간 등으로 조성한 옛 전남도청을 이날 정식 개관했다.
광주 연합뉴스


김진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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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 제공 : 정책브리핑 korea.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