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 단풍이 내려앉고 바람이 선선해지는 계절, 산과 강, 바다를 따라 펼쳐지는 축제의 향연이 대한민국 전역을 물들여가고 있다. 역대급 폭염을 기록했던 여름을 뒤안길로 보내고 가을의 문턱에서 그간 지쳤던 일상을 잠시 내려놓고 삶의 활력을 되찾아보는 것도 좋겠다.
지리산 자락의 맑은 기운을 품은 경남 함양산삼축제에서는 무더위에 시달린 심신의 면역력을 키워줄 명품 산삼과 다채로운 체험이 기운을 가득 채워준다. 부산국제록페스티벌은 낙동강변을 달구며 청춘과 음악의 낭만을 발산한다.
제주는 새하얀 메밀꽃과 감귤술이 방문객들에게 가을의 속삭임을 들려준다. 10만송이 국화와 불꽃쇼가 밤바다를 물들이는 경남 창원의 마산국화축제는 가을밤을 상념으로 적신다. 합천에서는 황토한우를 맛보고 황매산 은빛 억새 속을 거닐어 보자.
‘별고을’ 경북 성주의 황금 들녘에서 아이들과 함께 메뚜기를 잡으며 어린 시절을 소환해보는 건 어떨까. 경기 고양에서 열리는 전국 막걸리축제에서는 80여개 업체가 참여한 240여종의 막걸리를 시음해볼 수 있다. 전북 임실에서는 치즈와 와인을 곁들인 야간 축제를 만끽해 보자.
미디어 파사드가 빛의 향연을 펼치는 충북 청주 미디어아트에서 망선루 등 역사 체험은 덤이다. 전남광주 진도에서는 4.4㎞ 코스모스 꽃길이 방문객에게 위로를 전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