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의회, 12일 제394회 임시회서 경기도 추경안 의결… 민생예산 일부 복원 합의
“재정 줄인다고 민생까지 상하게 해선 안 돼… 지킬 것은 지켜야”
내년도 본예산 앞두고 소통·협력 당부… “이번 합의가 변화의 출발점 되길”
경기도의회는 지난 12일 제394회 임시회를 열고 경기도 제2회 추가경정예산안을 의결했으며, 이를 계기로 남종섭 의장은 의회와 집행부 간의 소모적인 대립을 매듭짓고 진정한 의미의 협력 체제로 전환할 것을 강력히 촉구했다. 남 의장은 민생예산 회복을 둘러싼 양측의 첨예한 시각차를 좁혀 마침내 추경안을 통과시킨 것에 대해 안도감을 표하면서도, 지나치고 무분별한 재정 긴축 기조가 도민의 생활 안정을 지탱하는 핵심 민생예산의 희생으로 이어져서는 결단코 안 된다고 강조했다.
남 의장은 이날 진행된 제394회 경기도의회 임시회 본회의의 추경안 의결 직후 폐회사에서 오랜 기간 진통을 겪은 끝에 집행부가 의회 측의 예산 복원 요구를 수용하면서 비로소 추경안 처리가 가능해졌다고 설명하며, 늦게나마 원만한 합의점을 찾아낸 것은 다행스러운 결과라고 소회를 밝혔다.
남 의장은 특히 장자의 ‘양생주’에 나오는 ‘포정해우(庖丁解牛)’를 언급하며 예산 조정의 원칙을 강조했으며 “힘으로 마구 베어내는 것이 아니라 뼈와 살의 결을 살피고, 칼이 들어갈 곳과 피해야 할 곳을 정확히 가려야 한다는 뜻”이라며 “예산도 마찬가지다. 재정을 줄인다는 목표만 앞세워 무조건 덜어내는 것이 능사가 아니라, 줄일 곳은 정확히 줄이고 지켜야 할 곳은 지키는 분별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어 “이번 추경에서 의회가 끝까지 예산 복원을 요구했던 것도 그런 판단에서였다”며 “재정의 어려움을 의회도 모르지 않는다. 하지만 재정을 지키는 일과 도민의 삶을 지키는 일을 양극단에 세워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내년도 본예산 심사를 앞두고는 같은 갈등을 되풀이하지 말아야 한다는 점을 짚었다. 남 의장은 “예산안이 제출된 뒤에야 큰 차이를 확인하고 오랜 시간 맞서는 방식은 반복하지 않아야 한다”며 “도와 의회의 대립이 길어질수록 결국 피해는 도민에게 돌아간다”고 말했다.
이어 “서로 다른 판단이 있을수록 상대의 의견을 듣고 해법을 찾는 과정이 중요하다”며 “이번 합의가 앞으로의 소통과 협력을 바꾸는 출발점이 되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류정임 리포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