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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민 2명 중 1명은 기부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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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 서울서베이… 경제위기 불구 기부율 45% 역대 최고

서울 시민 두 명 중 한 명은 어려운 이웃들을 위해 기꺼이 ‘기부’에 나선 것으로 나타났다. 기부 방법으로는 자동응답전화 (ARS)를 가장 선호했다. 이는 7일 서울시가 밝힌 ‘2008 서울서베이’ 결과다. 조사는 지난해 10월 한달간 서울시내 2만 가구(약 4만 8669명) 및 거주 외국인 1000명, 서울 소재 5500개 사업체를 대상으로 실시됐다.


●노후준비율 작년보다 2.1%P↓

미국발 금융위기로 어려운 경제 여건 속에서도 서울시민의 기부율과 자원봉사 참여율은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서울시민의 기부율도 2003년 조사 이후 가장 높은 44.5%를 기록했다. 기부방법은 ARS를 이용한 기부가 27.6%로 가장 많았다. 또 자원봉사 참여율은 21.3%로 지난해 18.5%보다 크게 늘었다.

경제난 탓인지 노후를 대비하는 시민들의 비율은 56.7%로 전년 대비 2.8%포인트 줄었다.

경제 위기 여파로 직장인의 이직 및 여가 선호비율도 감소했다. ‘더 좋은 직장이 나타나면 언제라도 이직하겠다.’는 응답은 54.9%로 전년보다 2.1%포인트 감소했다. ‘수입을 위해 일을 더하기보다는 여가시간을 갖고 싶다.’는 응답도 전년 대비 3.1%포인트 감소한 45.6%로 나타났다

서울의 평균 가구 구성원 수는 3.07명으로 전년보다 0.02명 증가했다. 하지만 20 06년부터 가구 구성원 중 미혼 자녀 비율(20.3% → 23.1% → 24.8%)은 증가했다. 이는 결혼 연령이 점점 높아지는 데다 취업여부에 상관없이 부모에게 의존해 사는 ‘캥거루족’이 증가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또 미혼 자녀 중 학생이 차지하는 비중도 해마다(52.7%→ 53.1%→ 60.1%) 높아졌다. 취업난이 심화되면서 대학을 4년이 아니라 6~7년씩 다니는 ‘장수생’과 대학원 진학률이 증가한 탓으로 보인다.

●가구 부채 이유 73% “주택 탓”

또 서울 가구의 절반(49.7%) 가량이 부채를 지고 있다. 지난해(47.9%)보다 다소 증가한 것이다.

주된 원인은 주택구입 및 임차 때문이라는 응답이 72.7%로 가장 많았고, 재테크(8.3%), 교육비(7.9%), 기타 생활비(6.8%) 순이었다.

재테크를 하는 서울시민은 71.1%에 달했다. 그러나 안정성을 중시하는 투자 성향 때문에 은행 예금이 62.8%로 전년 대비 9%포인트 증가한 반면, 펀드 등 간접투자 상품에 투자하는 사람은 17.1%로 지난해보다 3%포인트 줄었다.

●시민 71% “재테크 하고 있다”

한편 서울시민은 물가가 많이 오를 경우 가계지출항목 중 ‘의류 및 신발비’(53.3%)를 가장 먼저 줄이겠다고 답했다. 이어 ‘오락·문화비’(50%), ‘비주류 음식료품비’(49.8%) 순으로 나타났다.

이를 반영하듯 문화활동에 있어서 미술 전시회의 실제 지출 비용이 전년도보다 49.3%나 줄었고, 무용·연극 등 공연관람 횟수도 12.5% 감소했다.

이은주기자 erin@seoul.co.kr
2009-4-8 0:0:0 28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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