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임창휘 경기도의원(왼쪽 세 번째)과 유호준 경기도의원(왼쪽 네 번째)이 30일 광주시 소재 제조로봇 도입 수혜기업을 방문해 생산 공정을 둘러보며 기업 관계자의 설명을 듣고 있다. (사진=경기도의회) |
경기도의회 임창휘 의원(더불어민주당, 광주2)과 유호준 의원(더불어민주당, 남양주6)이 30일 경기도 광주시 소재 중소기업을 찾아 제조로봇 도입지원 사업의 현장 적용 성과를 점검하고, 도내 제조업의 경쟁력을 높이기 위한 중장기 자동화 지원 방안을 논의했다.
이날 현장 방문에는 임창휘·유호준 의원을 비롯해 경기도청 디지털혁신과 및 경기테크노파크 관계자들이 동행해 제조로봇이 투입된 자동차 선바이저용 안전거울 생산 라인을 살폈다. 해당 업체는 ‘2025년 경기도 제조로봇 이니셔티브’ 과제를 통해 공정에 로봇을 도입한 뒤, 사이클 타임이 57.14%(일 3,500개에서 5,500개) 향상되고 수작업 과정에서 발생하던 산업재해가 절반 수준으로 줄어드는 등 생산성과 작업 안전성 면에서 뚜렷한 개선 효과를 거뒀다.
공정 시찰 후 열린 현장 간담회에서는 일선 제조 현장이 마주한 위기 요인과 국내 생산 기반 유지를 위한 정책 과제가 다뤄졌다. 참석한 기업 대표는 “제조업의 AI 자동화와 로봇 도입은 이제 피할 수 없는 전 세계적인 시대의 흐름”이라며 “그럼에도 불구하고 대다수 영세 중소기업들은 막대한 초기 자본 부담으로 인해 선제적 대응의 골든타임을 놓칠 위기에 처해 있다”고 현장의 고충을 전했다.
이어 기업 측은 “제조로봇 지원 예산과 같은 경기도 차원의 공공 마중물 역할이 중단된다면, 원가 경쟁력과 생산성에서 밀려 국내를 지탱하는 핵심 제조업 생태계 전체를 중국 등 해외에 고스란히 빼앗기게 될 것”이라며 꾸준한 정책 지원과 사업 확대를 건의했다.
이에 임창휘 의원은 로봇 보급 확대를 통한 규모의 경제 실현과 전후방 산업 생태계 확장의 필요성을 언급했다. 임 의원은 “현재 시범 사업 수준에 머물러 있는 지원 규모를 연간 수천, 수만 개 기업이 참여할 수 있는 수준으로 대폭 확대하여 시장 자체를 키워야 로봇 도입 단가도 획기적으로 낮출 수 있다”고 짚었다. 아울러 “이러한 제조업의 자동화 전환 위기는 역으로 경기도 내 로봇 산업과 SI(시스템 통합) 기업들이 폭발적으로 성장할 수 있는 절호의 기회”라며 “제조업과 첨단 로봇 산업이 동반 성장할 수 있는 선순환 구조를 구축하는 데 도의회가 앞장서 지속적으로 챙기겠다”고 밝혔다.
한편 이날 참석 의원들은 세수 감소 등 재정 여건상 단기간에 대규모 직접 예산을 투입하기 쉽지 않은 상황이라는 데 인식을 같이하면서도, 도내 제조업의 체질 개선과 경쟁력 유지를 위해 단순 보조금 지원을 넘어선 다각적인 지원 모델을 발굴하는 데 의회 차원의 노력을 이어가기로 했다.
양승현 리포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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