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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00명의 기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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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로장애인복지관 치료·공연 등 지역 커뮤니티로

국내 최초 민·관 복지 협력 거버넌스 사례로 손꼽히는 신교동 종로장애인복지관이 개관 1주년을 맞아 알찬 열매를 맺었다.

종로구는 지난해 7월 개관 이후 복지관 이용객이 4만 7174명, 복지관 자원봉사자는 1514명에 이른다고 5일 밝혔다. 이용 인원은 지적장애, 뇌병변장애, 청각장애, 시각장애, 자폐성장애, 지체장애 순이다.

복지관 프로그램은 사회통합 94개, 운동기능 향상 39개, 직업지원 50개, 지역연계 41개, 장애인 활동보조 12개 등 287개다. 지상 4층 연면적 3745㎡인 복지관은 장애인 치과, 한방 재활치료를 병행하는 재활의원, 어린이 재활센터, 북카페 등을 갖췄다.

복지관 출발은 쉽지 않았다. 구는 애초 그 자리에 있던 공영주차장을 지하화하기로 하면서 지상 시설의 용도를 결정하고자 의견 수렴에 나섰다. 주민들 사이에선 한옥 체험관, 궁중문화예술회관 등 크고 화려한 시설을 바라는 목소리가 높았다.

하지만 구는 인근에 국립농학교와 맹학교가 위치해 있는 점을 들어 2010년 7월 민선 5기 출범과 함께 장애인복지관 건립으로 매듭지었다. 구는 주민 반발을 최소화하고자 공영주차장 부지를 제공하고 비영리 공익법인 푸르메재단이 건축비 80억원을 지원했다. 재단 측은 종로구 직원을 포함한 시민 모금으로 건축비를 마련했다.

김영종 구청장은 “(건립 기부금을 낸) 3000명이 만든 기적, 종로장애인복지관이 전시, 공연, 각종 행사 등 지역 커뮤니티 공간으로서 비장애인과 장애인의 벽을 허물고 함께 어울려 사는 공동체 거점으로 자리 잡기 바란다”고 말했다.

김정은 기자 kimje@seoul.co.kr

2013-08-06 12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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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 제공 : 정책브리핑 korea.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