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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 기르던 양평동, 주거·산업 단지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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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후 공장지대 환경개선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국회의사당 자리는 원래 작은 산이었다. 약 50m 높이의 양말산이다. 예로부터 양이나 말을 기르는 일이 많아 그렇게 이름이 붙여졌다고 한다.

그런데 1916년 일제가 비행장을 만들며 양말산 일부가 깎여 나갔다. 1968년 여의도 개발이 이뤄지며 몽땅 없어져 지금은 흔적을 찾을 수 없다.

조선시대 말목장이 있었던 여의도 주변에는 마구간이 많았다고 한다. 양평동 2가도 그런 지역 가운데 하나였다. 광복 뒤에는 마구간을 주거용으로 개조해 사용했다는 이야기도 전해지는 곳이다.

그만큼 낡은 건축물과 작은 공장이 빽빽하게 섞여 있고 주거 환경이 열악하고 화재 등 재해 위험도 높았다.

양평동2가 29-6 일대(1만 1082㎡)가 쾌적하고 안전한 주거 복합 단지로 새로 태어난다.

최근 서울시 도시계획위원회의 결정에 따라 주거부지(6957㎡)에 지상 25층 아파트 258가구(임대 33가구, 장기전세 27가구 포함)가, 산업부지(1996㎡)에 지상 10층 규모 지식산업센터가 들어서는 것. 작은 공원이 영등포대로를 끼고 목동비즈타워 옆에 조성된다.

또 어린이놀이터와 종교 시설, 십자형 네트워크인 공공보행 통로를 설치하는 등 지역 주민을 위한 휴식 및 커뮤니티 공간도 마련된다. 구 관계자는 “침체된 양평 지역 경제 활성화에도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홍지민 기자 icarus@seoul.co.kr

2013-08-27 15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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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 제공 : 정책브리핑 korea.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