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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랑구 모자뜨기로 치매예방·이웃사랑 ‘일석이조’

“오랜만에 뜨개질을 하니까 재미도 있고, 치매에도 좋고, 어려운 이웃까지 도울 수 있으니 1석 3조 아닐까요.” 중랑치매예방센터를 2년째 이용하면서 손뜨개질로 모자를 만들어 낸 이모(80) 할머니 얘기다.

중랑구는 27일 이런 방식으로 뜬 모자를 ‘세이브 더 칠드런’에 전달했다. 세계 30개 회원국들이 아동의 생존, 보호, 발달 등을 위해 국적, 종교, 정치이념을 떠나 활동하는 국제 아동 권리기관이다. ‘신생아 살리기 모자뜨기’ 운동은 그런 차원에서 시행되는 프로그램으로 아시아, 아프리카 아이들에게 사랑을 건네게 된다. 제대로 된 난방 시설 등이 부족해 저체온증으로 쉽게 숨지는 아이들을 구하기 위해서다. 센터는 운동의 취지에 적극 공감했을 뿐 아니라 손뜨개질로 손가락을 적극적으로 움직이는 게 치매에 좋은 예방책이라는 데 주목했다. 기억력을 늘려 주는 것은 물론 사회적으로 도움되는 일을 한다는 자존감도 높여 주는 효과를 낸다는 것이다. 그래서 센터를 이용하는 노인과 가족들을 대상으로 행사 참여를 적극 권유했고, 이날 지난 한 해 만든 것을 전달하는 자리를 마련했다.

문병권 구청장은 “손뜨개질 교실은 어르신과 아이들 모두에게 좋은 효과를 거두고 있다”면서 “치매 예방은 물론 치매에 대한 사회적 인식을 바꿀 수 있다는 점에서 조금 더 다양한 프로그램을 개발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조태성 기자

cho1904@seoul.co.kr
2014-01-28 15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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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 제공 : 정책브리핑 korea.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