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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죽거리, 다시 살아난다♩ 서울 서초구 양재 부활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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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자인 컨설팅·간판·화폐 등 도시재생 1호 사업으로 ‘올인’

서울 서초구가 침체한 양재역 인근 말죽거리(그림)를 살리기 위한 도시재생에 나선다.

서초구는 음식특화 거리 조성, 지역 브랜드 만들기를 주요 내용으로 하는 ‘양재 말죽거리 디자인 및 활성화 프로젝트’를 추진한다고 23일 밝혔다.

말죽거리라는 지명은 조선 시대 여행자들이 타고 온 말에게 죽을 끓여 먹이며 쉬어가던 곳이라는 데서 유래했다. 서초구는 우선 말을 테마로 한 복고풍의 말죽거리 브랜드 이미지를 만들고, 가로등·벤치·간판 등 각종 시설물에 이곳이 말죽거리임을 알리는 일관된 디자인을 적용한다. 마패 모양의 지역 화폐(상품권)도 발행한다.

사무실과 빌라촌이 섞여 있는 말죽거리에는 음식점 등 상가 330개가 있으나 70% 이상이 소규모 점포다. 서초구는 디자인 컨설팅, 간판 개선, 저리 융자 보증을 지원해 음식점 입점을 유도하고, 이곳을 음식특화 거리로 만들 계획이다.

구는 이 같은 프로젝트를 추진하기 위해 앞서 지난 1월 주민, 상인, 방문자 등 100여 명을 대상으로 말죽거리 상권의 문제점과 개선방안에 대한 심층인터뷰 및 설문조사를 실시한 바 있다.

아울러 도시재생 과정에서 발생할 수 있는 젠트리피케이션(높은 임대료로 인한 상권 내몰림)을 막기 위해 건물주·임차인·서초구청 사이에 상생협약도 추진한다.

양재 말죽거리 상가번영회 김경배 회장은 “지난 3월 서초구의 노력으로 15년만에 양재역 사거리 횡단보도가 개통된 이후 사람들의 발길이 증가하는 추세다”면서 “서초형 도시재생 1호 사업인 말죽거리 활성화 사업을 통해 ‘전통하면 인사동, 추억하면 말죽거리’가 될 수 있도록 혼신의 힘을 다해 말죽거리를 10대 상권으로 끌어 올리겠다”고 말했다.

주현진 기자 jhj@seoul.co.kr
2018-04-24 12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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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 제공 : 정책브리핑 korea.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