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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동고속도로 일부 휴게소 외산담배 판매에 잎담배 농민 반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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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게소 운영업체, “소비자 항의로 어쩔 수 없어”

잎담배 재배 농민 200여명은 31일 경기 이천시 영동고속도로 덕평휴게소에서 외국산 담배 판매 금지를 요구하며 집회를 열었다. 영등고속도로 덕평휴게소가 지난 29일. 평창휴게소가 30일부터 외국산 담배를 판매하자 농민들이 외국산 담배 판매 확대를 우려해 반발하고 나선 것이다. 그동안 한국도로공사가 관리하는 고속도로 내 휴게소 195곳 중 외국산 담배를 판매하는 곳은 경부고속도로 옥천만남의광장을 제외하고는 없었다.

연엽초조합 관계자는 “30여년 전 담배시장 개방 이후 외국 담배회사들은 국내에서 담배를 제조하면서도 국내산 잎담배는 사용하지 않고 있다”며 “이로 인해 국내 잎담배 생산 농민 10명 중 9명이 전직을 했다”고 주장했다. 통계청 자료에 따르면 2017년 국내시장에서 수입담배 점유율은 33.6%로 전년대비 16.7%가 올랐다. 글로벌 담배회사들은 한국 진출 초반 국산 담뱃잎 수매하겠다고 약속했지만 지키지 않고 있다. 현재 국내에서 생산되는 담뱃잎은 전량 KT&G에서 수매하고 있다.

휴게소 운영업체 측은 “소비자 요구가 있어 어쩔 수 없이 외국산 담배를 판매하게 됐다”고 밝혔다. 덕평휴게소 관계자는 “왜 외국산 담배를 팔지 않느냐며 항의하는 소비자가 많아 판매하기로 한 것”이라며 “요즘 궐련형 전자담배 판매가 늘면서 이런 요구는 더 많아졌다”고 말했다. 이어 “국산 담배로 판매되는 상품도 원료의 상당 부분은 수입된 것”이라며 “판매를 막아 소비자에게 불편을 주는 방법은 옳지 않다”라고 주장했다.

농민들은 ‘외산 담배 판매 결사반대’, ‘국산 잎 쓰지 않는 외국산 담배 판매가 웬 말이냐’라는 등의 피켓을 들고 2시간여 동안 집회를 열고서 자진 해산했다.

남상인 기자 sanginn@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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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 제공 : 정책브리핑 korea.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