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5.7조 내년 예산안 협조 요청
吳 “이견있는 사업 설득할 것”
오세훈 서울시장이 2일 총 55조 7445억원 규모의 내년도 예산안을 서울시의회에 설명하고 협조를 요청했다. 지난 9월 추가경정예산 심사에서 전액 삭감됐던 청년 인공지능(AI) 지원 사업을 서울시가 다시 추진하면서 더불어민주당이 다수 의석을 장악한 시의회와의 예산 심사 과정에서 진통이 예상된다.
오 시장은 이날 제340회 시의회 정례회 시정연설에서 “의회의 비판과 견제는 무겁게 받아들이겠다”며 “의견이 엇갈리는 사업은 추진 근거를 충실히 제시하고 열린 자세로 협의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시민께 약속드린 정책의 필요성과 방향은 분명한 소신을 갖고 설득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시가 편성한 2027년도 예산안은 올해보다 8.3% 증가한 55조 7445억원이다. 민선 9기 첫 본예산으로, 취약계층 지원에 16조 6174억원, 주거 안정에 2조 5094억원, 청년 및 미래 성장동력 육성에 1조 2462억원 등을 투입한다.
특히 청년 50만명에게 생성형 AI 활용 기회와 맞춤형 교육을 제공하는 ‘청년 AI 성장권’ 사업에 266억원을 재편성했다. 이 사업은 지난 9월 추경 심사에서 56억 2500만원이 전액 삭감됐다. 이와 관련, 오 시장은 “기술을 배울 여건의 차이가 청년의 미래까지 가르게 할 수는 없다”며 시의회의 협조를 당부했다.
임만균 시의회 의장은 “시민에게 중요한 것은 예산의 크기가 아니라 방향”이라며 철저한 심사를 예고했다.전체 118석 중 더불어민주당이 80석을 장악한 시의회는 다음 달 23일까지 정례회를 열고 내년도 예산안을 심의한다. 오 시장은 “예산의 가치는 그 돈으로 시민의 삶을 얼마나 바꾸었느냐에 달려 있다”며 “결과에 대한 책임은 서울시장인 제가 지겠다”고 말했다.
김소희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