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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초구 “이혼 가정의 아픔 치유해 드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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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자체 첫 이혼 부모·자녀 교섭공간 마련…서초이음누리센터 염곡동에 16일 오픈


서울 서초구가 전국 지방자치단체 가운데 처음으로 이혼 가정의 자녀와 부모가 만날 수 있는 면접교섭 공간인 ‘서초이음누리센터’를 오는 16일 개관한다. 이혼 가정 자녀의 안정적인 양육과 가족 구성원들의 건강한 삶을 돕기 위해서다. 법원 면접교섭센터는 공간 확보, 예산 부족 등으로 서울, 인천, 광주 법원 세 곳에만 있다.

이에 구는 서울가정법원과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이혼 가정의 자녀와 부모가 안정적인 관계를 맺을 수 있도록 협력하기로 했다고 2일 밝혔다. 구가 면접교섭 공간인 센터를 마련해 시설 관리, 상담 관리 인력을 배치하고, 서울가정법원은 면접교섭 상담 인력 파견, 면접교섭 대상자 주선, 운영 노하우 전수 등을 맡는다. 서초구 염곡동 내곡느티나무쉼터 2층에 마련된 서초이음누리센터는 서초심리상담센터의 음악치료실, 놀이치료실, 모래놀이치료실을 아이와 비양육자의 교섭 공간으로 활용한다. 전문 상담 인력이 면접교섭 전 과정을 살피며 심리 치유 프로그램 등 특화된 서비스에 나선다. 이혼 부부의 동선을 세심히 배려한 공간 설계도 눈에 띈다. 양육자와 비양육자의 출입 통로와 대기 공간을 분리해 불미스러운 갈등 상황을 방지한 것이다.

조은희 서초구청장은 “전국 자치구 최초의 면접교섭 공간인 서초이음누리센터의 성공적인 안착을 위해 정서적, 물리적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며 “이혼 가정의 아픔을 보듬고 치유하는 ‘행복도시 서초’를 만들어 가겠다”고 말했다.

정서린 기자 rin@seoul.co.kr

2019-09-03 18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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