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옛 용산철도병원, 역사박물관 재탄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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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 내년 상반기 개관 목표로 조성공사
성장현 구청장 “용산 생활사 종합 전시”


서울 용산구가 용산역사박물관 건립을 추진하는 한강로동의 옛 용산철도병원 건물.
용산구 제공
1928년에 지어진 옛 용산철도병원(등록문화재 제428호)이 용산역사박물관으로 재탄생한다. 서울 용산구는 내년 상반기 개관을 목표로 조성 공사에 착수했다고 2일 밝혔다.

구는 용산철도병원 건물을 복원하고 개보수하는 작업을 거쳐 박물관으로 용도를 바꾼다. 100년 가까이 된 근대건축물의 가치를 최대한 살리기 위해 건립 당시 모습을 참고해 붉은색 외벽 벽돌 성능을 회복하고 병원 내부의 창호와 스테인드글라스를 복원한다. 또 박물관 용도에 맞춰 구조를 보강하고 냉난방 설비와 재난·소방시설, 노약자·장애인 편의시설 등을 새로 설치한다. 구 관계자는 “기존 건물이 등록문화재로 지정된 만큼 복원과 재생을 동시에 할 계획”이라면서 “문화재청 문화재위원 등 전문가 자문을 거쳐 작업을 신중하게 이어 가겠다”고 말했다.

건물 총면적의 40%를 차지하는 전시실은 1·2층 상설전시실, 2층 기획전시실로 나뉘며 ‘보더리스(Borderless·경계없는) 용산’을 주제로 한 작품들을 전시할 예정이다. 건물 옥상과 2층 테라스는 방문객을 위한 녹색 쉼터로 바꾼다. 수장고는 건물 내외부에 들어선다. 대부분 유물은 박물관 남측 신축 건물 지하에 조성되는 외부 수장고에서 보관할 예정이다. 구는 현재까지 전시 유물 3000여점을 모았다.

구는 2017년 말 박물관 건립 계획을 세운 이후 박물관 건립추진자문단 구성, 박물관 자료 공개 구입, 전시 기본계획 수립 등의 절차를 이어 왔다. 지난해 착공 전 최종 단계로 문화체육관광부 주관 ‘공립 박물관·미술관 설립 타당성 사전평가’를 통과했다.

성장현 용산구청장은 “박물관을 통해 근현대 격변의 세월을 거쳐 지금의 용산이 되기까지 용산 사람들의 생활사를 중심으로 한 ‘사람과 도시 이야기’를 종합해서 선보이겠다”고 말했다.

조희선 기자 hsncho@seoul.co.kr
2021-06-03 16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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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 제공 : 정책브리핑 korea.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