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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구 “한전 지상기기함 미술 작품으로 재탄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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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중구가 황학동 가구거리와 북창동 음식 거리 보도에 설치된 한전 지상기기함을 활용해 거리 아트 갤러리를 조성한다고 12일 밝혔다.

중구 관계자는 “지상 기기함은 변압기와 개폐기 등 전력 공급을 위한 필수 장치이지만 도시 미관을 저해하는 요소”라며 “기기함 하나하나를 캔버스처럼 활용해 시민 누구나 감상할 수 있는 특별한 갤러리를 만들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중구는 한국전력공사 서울본부와 지상기기함 활용에 대한 업무 협의도 거쳤다.


서울 중구 거리 아트 갤러리에 전시될 정민우 작가의 ‘테니스 치는 여자’. 중구 제공
특히 중구 장애인복지관 소속 발달장애인 작가 5명이 재능기부에 나섰다. 이들은 “길을 걷는 사람들에게 작은 즐거움이 됐으면 좋겠다”고 했다. 구는 지난 6일 감사패를 전달했다.

이들 작가의 작품은 오는 20일부터 황학동 가구거리 10곳, 북창동 음식거리 40곳의 지상 기기함에 전시될 예정이다. 기기함 전면에 특수코팅으로 작품을 입히고 하단에는 작품 설명을 기재할 계획이다.

김길성 중구청장은 “기기함 하나하나에 작품을 입혀 거리 미관 개선하고 거리 풍경에 재미를 더했다”며 “앞으로도 걷기 좋은 길, 걷고 싶은 길을 만들기 위해 다양한 시도를 하겠다”고 했다.


서유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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