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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자 살피는 영등포구의회로” [의장에게 듣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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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길자 영등포구의회 의장

가장 시급한 현안 재개발·재건축
도시 변화, 주민 변화로 이어져야

김길자 서울 영등포구의회 의장


“어린이와 어르신, 장애인 등 세심한 관심과 배려가 필요한 분들의 삶을 살피는 것이 제가 중요하게 생각하는 의정의 가치입니다.”

김길자(63·더불어민주당·4선) 서울 영등포구의회 의장의 시선은 항상 위보다 아래를 향한다. 제6~8대, 세 번의 구의원 활동을 지켜본 지인들이 더 높은 곳을 향해 도전할 것을 권했지만, 그는 “이제 현장으로 돌아갈 때”라면서 출마하지 않았다. 그리고 발달장애인 일자리 만들기에 힘을 쏟았다.

일을 하려다 보니 제도와 절차 문제로 막히는 대목이 종종 있었다. 그가 4년 만에 의회로 돌아온 이유다. 김 의장은 지난 9일 서울신문 인터뷰에서 “현장에서 보고 느낀 문제를 의정 활동을 통해 풀려고 한다”면서 “장애인 정책은 단순한 지원에 머물지 않고 자립할 수 있는 기회를 확대하는 방향으로 만들어 갈 것”이라고 말했다.

돌아와 보니 가장 시급한 현안이 무엇이었는지 묻자 “재개발·재건축이 빨리 진행돼야 한다”고 답했다. 그런데 다른 선출직들과는 ‘결’이 달랐다. 속도를 넘어 사람을 챙기는 개발이 될 수 있어야 한다는 것이다. 그는 “도시의 큰 변화가 진행되고 있는데, 가장 중요한 것은 도시의 변화가 주민의 삶의 변화로 이어지는 것”이라면서 “개발과 함께 교통·교육·안전·복지·생활환경을 고루 살피고, 기존 주민들이 소외되지 않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10대 구의회 운영 방향과 관련, ‘현장 중심’과 ‘공부’, ‘견제와 균형’을 키워드로 제시했다. 김 의장은 “집행부가 잘하는 일은 적극 협력하되, 잘못된 부분은 의회 본연의 역할을 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모든 기준은 ‘구민에게 도움이 되는가’로 삼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의장은) 앞에 서는 자리가 아니라 의원들이 역량을 발휘할 수 있도록 뒷받침하고, 구민 목소리를 의정에 담는 자리”라며 “당리당략보다 성과를 통해 신뢰받는 의회를 만들겠다”고 밝혔다. 이어 “현장에 답이 있다”면서 “잘 듣고, 꼼꼼히 살피고, 끝까지 책임지는 의회가 되도록 하겠다”고 다짐했다.

김동현 기자
2026-10-12 21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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